14일 면접진행, 산업부,정치권, 자원탐사 전문가 3파전으로 압축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가스공사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 가스공사의 사장후보자 면접이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모처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다시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후임사장으로 올 것 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가스공사 사장공모에 10여 명이 지원했다. 이중 6명이 서류면접을 통과해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대상자 6명중 3명의 후보를 최종 사장후보로 뽑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출신의 A씨, 자원공학 권위자인 K씨,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B씨 외에 현대위아 임원 출신 등이 가스공사 사장후보자로 면접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스업계는 후임사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연임한 A씨가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A씨는 2013부터 2016년까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지낸 바 있다.

일각에서는 또 다시 가스공사의 사장후임으로 산업통상부 출신이 온다는 것은 대외적으로 명분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부본부장과 문재인 대통령 후보 소통1본부장을 지냈던 B씨가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가스업계 관계자는 “ 산업통상부 출신의 정승일 사장이 8개월 재임하고 문재인 정부의 차관으로 불려갔지만, 이번에도 산업통상부 출신이 가장 유리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가스공사, 석유공사, 수력원자력 등의 공기업은 전문성과 경영능력이 검증된 전문가가  사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윤철한 경실련 국장은 “ 문재인정부 들어 거의 모든 공기업 인사가 코드·문고리 인사로 변질되고 있다”며 “ (공기관장을)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사다리쯤으로 여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정승일 전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1월에 취임해 9월말 산업통상자원부의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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