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전 조석 산업통상부 차관, 인천공항공사 국부토 전

한국가스공사(윗쪽)과 인천공항공사=홈페이지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공기업을 대표하는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후임사장으로 국토부와 산업부 출신의 전직 관료들이 유력해지면서 관피아 논란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의 정승일 사장이 지난해 10월 취임 8개월만에 산업부 차관으로 옮기면서 현재 공석이다. 또 인천공항공사는 정일영 사장의 임기가 이번 달 만료되면서 공석이 된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후임 사장에 대한 면접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 3명의 후보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조석 전 지식경제부( 현 산업통상자원부)차관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사장후보의 최종면접을 통해 조석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강대우 전 동아대 자원공학과 교수 외 가스공사 내부 출신의 인사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3월 가스공사 주총 전에 후임사장이 정해질 전망이지만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 전통적으로 가스공사는 산업통상부 출신이 사장을 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1월 초 후임사장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5명을 국토교통부에 추천했다. 이들중 국토부 최정호 전 2차관, 구본환 전 항공정책실장, 이영근 전 기술안전정책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인천공항공사의 후임사장으로 국토부 출신의 최정호 전 2차관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정일영 현 사장을 포함해 역대 사장들 대부분이 국토부 출신이었다”며 “ 이번 사장도 정일영 사장처럼 국토부 출신이 될 것으로 본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은 한국전력공사의 사장을 거쳐 지난해 말 전라북도 부지사직을 퇴임했다.

경실련 윤철한 국장은 " 관련부처의 고위직 공직자들이 퇴임 후 산하기관의 기관장을 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제한을 할 필요가 있다"며 " 공기업의 경쟁력제고 차원에서라도 능력있는 민간인 출신을 뽑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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