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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퇴사러의 야심[이백자칼럼]
심규진 | 승인 2019.03.19 11:24
Ⓒ픽사베이

[논객닷컴=심규진] 얼마 전 진로상담자의 입장에서 인터뷰를 했다. 첫 질문은 "왜 이렇게 퇴사를 많이 했냐"였다. 그래서 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라고 대답했다. 내 대답이 신기했는지 그 다음부터 질문 세례를 받기 시작했다.

인생은 단 한번인데 한 곳에 죽 치고 앉아서 밑도 끝도 없이 견딜 필요가 있을까. 물론 첫 직장에서 인생의 보람, 의미를 찾고 물질적 혜택까지 누리고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 할지라도 그곳에서 안주하는 게 우리 인생의 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회사를 만들거나 (창업)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서 (창직)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감과 동시에 세상의 흐름에 역행해보는 패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수많은 사람들의 패기가 쌓여 '역행'은 '역전'으로 돌변할 것이다. 정치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청년의 용기가 세상을 뒤흔든다고 나는 믿는다.

이제는 한 여자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지만 나의 생각에는 흔들림이 없다. 이런 생각이 철없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 분들의 의견도 존중한다) 나는 나의 유흥을 버리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고 있기에 떳떳하다. 그리고 나의 길이 돈을 많이 벌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성공 모델은 될 수 없지만, 인생 모델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이여,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도피하고자 퇴사하지 말고 도전하기 위해 퇴사하자. 그 곳에서의 실패는 다른 곳에서의 연패로 이어질지 모른다. 진정한 프로퇴사러는 주변인에게 항시 소임을 다하고 박수칠 때 떠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떠난 뒤에도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당신은 준비되었는가.

심규진  zilso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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