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라인’의 핵심으로 지목되어 온 이강덕 경기경찰청장이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되자 야당이 ‘게슈타포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9일 “이강덕 청장의 내정은 단순한 측근 인사,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국민의 민심을 막기 위한 ‘게슈타포 인사’”라고 규정하고, 독일 나치 정권하의 악명 높았던 정치경찰을 대한민국 땅에서도 보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청와대 경호처장에 ‘명박산성’을 만든 어청수 전 청장을 임명한 것도 모자라, 수도 서울의 경찰청장으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 하나 뿐인 사람을 내정한 것은 국민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힘으로 누르겠다는 오기이자 독선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민심을 ‘무겁게’가 아니라 힘으로 막아야 할 ‘무서운’ 것으로만 여기는 대통령의 행태가 참담하기 이를데 없다며 즉각 ‘명박산성’ 인사를 중단하고 이강덕 서울청장 내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경찰청은 이날 치안감급 인사를 단행하고 서울경찰청장에 이강덕 경기청장을, 경기청장에는 이철규 경찰청 정보국장, 경찰대학장에 강경량 전북청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MB정권 출범후 대통령직인수위 법무행정분과위 전문위원을 맡은데 이어 민정2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청와대 치안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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