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롯데e커머스·롯데케미칼 등 참여

롯데그룹이 2019년 상반기 스펙태클 채용을 시행한다. 사진은 채용 공고문ⓒ롯데지주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롯데그룹이 올 상반기 16개 계열사, 26개 직무에서 스펙태클 채용을 시행한다.

22일 롯데에 따르면 스펙태클 채용 접수 기간은 내달 2일부터 15일까지다. 이후 전형은 사전 과제 제출, 엘탭(조직 적합도 진단), 면접 전형 순이다. 최종 합격은 오는 6월 발표된다.

2015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스펙태클 채용은 학벌이나 학점 등을 일절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이다. 롯데백화점, 롯데e커머스, 롯데면세점, 롯데주류, 롯데케미칼, 롯데정보통신 등이 이번 스펙테클 채용에 참여한다.

스펙태클 채용 지원자는 이름, 이메일, 연락처 등 기본 인적사항만 홈페이지에 기재한 뒤 지원 회사를 고르고 과제를 내면 된다.

과제는 △뷰티 카테고리 관련 본인 포트폴리오(롯데마트) △실버세대 타깃 서비스(롯데e커머스) △여름 대작 영화 4편 이상 본인 관점 리뷰(롯데컬처웍스) △고령자·환자 친화적 음식인 케어푸드에 대한 사례 분석과 적용 방안(롯데지알에스) 등 직무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롯데 관계자는 “과제엔 이름이나 사진 등 개인정보는 물론 학교, 학점, 어학성적 등도 쓰면 안 된다”며 “이를 어길 시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했다.

올해 면접에 임하는 지원자는 당일 주제를 받고 바로 실습과 프레젠테이션을 치른다. 직무 역량을 보다 엄격하게 검증하려는 조치다. 일부 계열사는 지원자가 작성한 과제를 두고 심층 프레젠테이션을 요구하기도 한다.

롯데는 대대적인 채용 행사를 열어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동아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에서 '캠퍼스 Job-Talk'란 이름의 설명회와 간담회가 열린다. 행사 날짜는 동아대 오는 26일, 고대 오는 30일, 연대 내달 2일, 중대와 이대 오는 7일, 경희대 오는 8일이다.

롯데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강의가 아니라 상호 소통하면서 지원자들을 실질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잡카페도 열린다. 롯데는 내달 10일 엔제리너스 건대역점에서 잡카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각 계열사 채용, 직무 담당자들은 구직자들의 질문을 받고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잡카페 사전 예약 기간은 오는 7~8일이다.

롯데는 올해 하계 인턴도 선발한다. 스펙태클 채용과 마찬가지로 내달 2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서류 전형, 엘탭, 면접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하계 인턴사원으로 뽑혀 8주간 실무를 경험한다. 실습 평가와 최종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사원은 신입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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