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연합, ‘세계 실험동물의 날’ 맞아 동물실험 중단 촉구

[오피니언타임스=NGO 논객]

“매년 국내에서 동물실험으로 350만 마리의 동물이 희생된다. 외국은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이 확산추세이나 국내 동물실험은 최근 5년간 70%나 늘어나는 등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국내 동물실험 중 2/3(약 220만 마리)가 동물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는 D,E등급의 동물실험이다”

사진 한국동물연합 제공

한국동물연합은 “고통 E등급 동물실험으로 매년 120만 마리의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다”며 마취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고통 E등급 동물실험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동물실험의 3R원칙대로 실험동물의 숫자를 줄이고,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대체시험법을 적극 개발 활용하는 국제적 추세에 발맞춰야 한다.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하다. 동물실험 결과가 인간에게도 나타날 확률은 5~10%에 불과하다. 동물실험은 과학이 아니라 도박이다. 비과학적이고 비윤리적이다. 동물실험 지상주의, 동물실험 만능주의를 척결해야 한다!”

한국동물연합은 동물대체시험법이 과학적이고 안전한 만큼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활용할 것을 강력 주문했습니다.

<성명서>

매년 4월 24일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이다.

'세계 실험동물의 날'은 동물실험으로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기리고 한편으로 동물실험을 줄이기 위해 세계적으로 정한 날이기도 하다. 이에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이하여 동물실험 천국, 대한민국을 고발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한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350만 마리의 동물이 동물실험으로 희생되고 있으며, 그 중 2/3 약 220만 마리의 동물이 동물에게 심각한 고통과 통증을 유발하는 고통 D,E등급 동물실험에 희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취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동물들에게 끔찍한 고통을 주는 고통 E등급 동물실험에 의해 1/3인 약 120만 마리의 동물이 희생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하고, 동물실험의 결과가 인간 임상실험에 나타날 확률은 약 5-10%에 불과하다. 실제로 미국에서 동물실험을 통과한 신약의 부작용으로 매년 약 1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물실험은 과학이 아니라, 동전던지기 만도 못한 도박이라는 비판이 전 세계적으로 거세지고 있다. 동물실험은 비과학적이고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오히려 의학과 과학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는 동물실험보다 더 안전하고 과학적인 동물대체시험법을 연구 개발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5년동안 동물실험이 70%나 증가하는 등 오히려 동물실험이 폭주하면서 동물실험 천국이라는 오명이 붙었다.

또한, 이번 서울대학교 이병천교수의 검역탐지견 등을 대상으로 한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의 행태를 보면서 대학을 비롯한 전국 동물실험기관의 동물실험 실태와 진실을 밝혀줄 것을 정부에게 요구하는 바이다.

동물실험 지상주의, 동물실험 만능주의는 하루빨리 중단돼야 한다. 그리고 동물실험의 '3R' 원칙대로 실험동물의 숫자를 줄이고,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대체시험법을 적극 개발 활용하며, 실험동물의 고통을 줄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동물들에게 극단적인 고통을 주는 비윤리적인 '고통 E등급' 동물실험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 촉구하는 바이다.

-한국동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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