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여 관중 집결 43억원 매출

안토니오 기수가 모는 청담도끼가 헤럴드경제배에서 역주하는 모습=한국마사회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 한국마사회 파크런에서 열린 제 18회 헤럴드경제배(제9경주·2000m·3세 이상·혼OPEN)에서 ‘청담도끼’가 2분 06초로 우승했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총상금 2억 5000만원을 걸고 펼쳐진 헤럴드경제배는 장거리 강자를 가리는 무대다.

대회 시작 전 부터 렛츠런파크 서울 최고 인기말인 청담도끼가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또  상승세의 4세 기대주 ‘문학치프(4·수·미국·R112)’와 ‘로드위너(4·수·미국·R112)’가 경쟁에 참여해 흥미진진한 경기가 예상됐다.

청담도끼는 지난 3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5위에 머물어 예상외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청담도끼는 경기시작부터 경주를 주도했다. 2코너부터 2위와의 격차를 4마신 이상으로 벌렸다. 막판 문학치프가 4코너를 돌면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청담도끼는 2위 문학치프와 6마신(14.4m)의 큰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 다른 신예마 로드위너는 청담도끼와 무려 16마신(38.4m) 이상의 차이로 4위에 머물렀다. 청담도끼는 지난해 이어 ‘헤럴드경제배’를 2번째 제패했다.

‘청담도끼’에 기승한 안토니오 기수는 “저번 경주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도 한 번 더 기회를 주신 마주와 조교사에게 감사하다”며 “3월 경주보다 청담도끼의 컨디션이 훨씬 좋아 우승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경주에 임했다. 출발부터 빠르게 시작하는 작전을 세웠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배’에는 3만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43억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1.5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0배, 2.7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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