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에틸렌공장 준공식 참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내달 9일 진행되는 미국 루이지애나 롯데케미칼 에틸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사진은 2016년 6월 에틸렌공장 기공식에 참여한 신동빈 회장(가운데)ⓒ롯데케미칼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내달 초 미국을 찾아 선진국시장 공략의 포석을 깐다.

롯데 관계자는 25일 “신동빈 회장이 내달 9일 열리는 미국 루이지애나 롯데케미칼 에틸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며 “다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에틸렌공장은 신동빈 회장이 강조하는 선진국시장 공략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신년사와 고위 임원회의를 통해 선진국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구체적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투자도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었다.

그동안 신동빈 회장은 신흥국시장인 VRICI(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를 중시해왔다. 하지만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 배치 이후 중국시장에선 발을 빼고 있다. 불매운동과 중국 정부의 견제 등으로 손실이 계속 커져서다. 이러한 중국시장을 대신할 사업 영역으로 선진국시장이 떠오른 셈이다.

지난 4년간 롯데가 에틸렌공장에 쏟아부은 금액만 30억달러(3조 435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공장 부지 면적은 축구장 152개를 세울 수 있는 100만㎡에 달한다. 생산 기대치는 에틸렌 100만t, 에틸렌글리콜 70만t이다.

에틸렌공장이 가동되면 롯데케미칼의 총 에틸렌 생산량은 450만t으로 늘어난다. 국내 1위, 세계 7위 수준이다. 롯데케미칼 실적 면에선 매출액 1조여원, 영업이익 2000억여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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