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3166억원에 적자는 399억원

풀무원그룹의 회사로고=풀무원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 친환경기업 대표주자인 풀무원그룹의 성장세가 해외법인의 실적부진으로  한풀 꺾이고 있다.

풀무원그룹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017년 2조 1956억원에서 지난해 2조 2719억원으로 176억원 느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527억원에서 402억으로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에서 12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풀무원그룹 매출의 대부분은 식자재인 두부,계란,면류에서 나온다. 지난해 이 분야의 매출은 1조 6077억원에 영업이익은 599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해외 사업은 3165억원의 매출에 399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에반해 풀무원과 경쟁관계인 대상그룹의 실적은 견고한 상승세다. 대상의 지난해 매출은 2조9568억원에 영업이익 1202억원,당기순이익 654억원이다.

또 해외법인의 이익규모도 홍콩 15억원, 베트남 19억원,인도네시아 39억원 등이고 유일하게 유럽법인에서만 13억원의 손실을 냈다.

풀무원그룹 관계자는 “ 해외사업은 미국,일본,중국에 법인과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기존 기업을 인수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투자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사업은 신선식품인 두부,달걀,콩나물 등이라 원가율과 폐기율이 높은 편이어서 이익을 많이 낼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또 “ 대상그룹과 풀무원은 재료와 제품 자체가 달라 이익이 적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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