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두절 상태 지속

효성 경영 비리 재판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조현문 전 부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어려워졌다. 사진은 조현문 전 부사장과 효성 사옥ⓒ출처=더팩트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효성 경영 비리 재판의 핵심 인물 조현문 전 부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힘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13일 피고 조현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검찰은 “고발인(조현문 전 부사장)과 연락이 전혀 안 된다"며 "현실적으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검찰은 항소심을 고려해 조현문 전 부사장 관련 증거 신청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 재판부와 검찰, 피고 측은 서증조사(채택된 증거 설명)를 진행하고 있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4년 형 조현준 회장과 측근 고위 임원들이 수백억원대 배임, 횡령을 저질렀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4년에 걸친 수사를 끝내고 조현준 회장, 김성남 전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대표, 류필구 전 노틸러스효성 대표 등을 불구속기소했다.

조현준 회장 측은 조현문 전 부사장이 덤터기를 씌웠다는 입장이다. 경영권 욕심 때문에 있지도 않은 죄를 고발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조현준 회장 측은 조현문 전 부사장이 검찰에 낸 고발장 등도 악의가 가득한 데다 혐의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 부분도 많다며 증거 채택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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