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교생들과 동성로에서...'사랑의 안전일기 한마당' 행사와 함께

 '사랑의 안전일기 한마당' 대구행사를 갖고 있는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사진 인추협 제공

[오피니언타임스=NGO 캠페인]

헝가리 유람선 사고를 비롯,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안전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인추협)가 벌이는 안전실천 국민운동(사랑의 안전일기 한마당)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열기가 뜨겁습니다.

인추협은 서울·경기와 세종·충남에 이어 지난 1일 오후 1시부터 대구에서 ‘사랑의 안전일기 한마당’ 행사를 가졌습니다. 대구 대학생연합자원봉사단 300여명과 시민 2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구암고 경북공고 상서고 등 대구지역 고교생들이 중심이 돼 자발적으로 대구 동성로 중앙무대 앞에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2003년 2월 18일에 발생한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희생자와 지난 29일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참사 희생자를 함께 추모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랑의 안전 일기 범국민운동 선언문’을 구암고 3년 정성욱군이 낭독하고 입석초 전교어린이회 회장인 이민규군 등 초등학생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이 '사랑의 안전일기 쓰기' 캠페인을 벌였으며, 이어 헝거리 유람선 참사 희생자 추모판에 수백여명이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의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는  학생들@사진 인추협 제공

지난 4월 강원 산불 재해 때 대구지역에서 제일 먼저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 구암고 3학년 정성욱 군을 비롯한 40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손수 제작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민들의 안전일기쓰기 참여를 호소하고, 안전일기장을 나눠줬습니다. 이와 함께 헌화행사로 헝가리에서 불의의 유람선 침몰로 희생된 이들을 넋을 위로했습니다.

인추협은 대구에 이어 2일에는 대전, 10일에는 광주지역 학생들도 '사랑의 안전일기쓰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며, 서울에서는 대원여고와 경기여고 20여명의 동아리 학생들이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갈수록 안전일기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서울 금천구의 고려검도관 회원 80여명과 가족들이 안전일기쓰기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체육계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인추협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울시청광장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캐나다, 일본, 필리핀 등 해외청소년들까지 참가하는 ‘세계 안전일기 한마당’을 열고 안전선포식을 가질 계획입니다.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은 “최근 우리 주변에서 끝없이 일어나는 참극을 보면서 안전의 소중함을 더욱 절감한다”며 “청소년들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생명존중의 사회를 만드는 사랑의 안전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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