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껍질이 하나 벗겨진 듯하다.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비서와 그 전날 함께 술을 마신 박희태 국회의장의 행사의전 비서 K씨가 5일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K씨가 어제 오후 자진해서 사표를 제출했고 출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K씨는 최구식 의원실 비서인 공모씨가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10월 25일 밤 공씨와 변호사, 개인병원장, 사업가 등과 함께 술을 마셨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그날 저녁은 사업가가 생일이라 마련한 자리로, K씨가 친분이 있는 공씨를 소개해주기 위해 데려갔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곧 K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곧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K씨와 공씨가 그날 술자리에 동석했던 사람들의 신분과 어울리는 것 같지도 않고, 경찰이 소환조사한다는 이유만으로 사표를 낸다는 것은 더 이상하다.
아무 죄가 없다면 아무리 경찰 조사를 받아도 사표를 낼 이유는 없는 것이다. 필시 이번 사건에 무슨 역할을 맡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 과연 이 사건이 어떻게 번져갈 것인가?
 
   
칼럼으로 세상을 바꾼다.
논객닷컴은 다양한 의견과 자유로운 논쟁이 오고가는 열린 광장입니다.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론(nongaek34567@daum.net)도 보장합니다.
저작권자 © 논객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