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 시민과 불통 고수하면 주민소환도 불사"

[오피니언타임스=NGO] 일산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창릉 3기 신도시의 지정 철회를 촉구하며 주민세 납부거부 등 투쟁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민과 소통하지 않고 ‘불통’을 고수한다면 고양시장에 대한 주민소환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3차 3기 신도시 발표이후 서울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창릉 3기는 도면유출로 국가가 기획부동산을 자처하고 나선 꼴이 됐습니다. 이로써 국책 사업인 3기 신도시 정책은 대의와 명분을 잃었습니다. 그럼 실리는 있습니까? 누구를 위한 실리입니까?"

“창릉을 시작으로 익릉, 명릉, 경릉, 홍릉 등 5기의 왕릉이 있는 세계 문화유산이 자리한 서오릉 그 어디가, 미군이 주둔했던 용산기지보다 역사적 가치가 덜 하다는 말입니까? 서오릉이라는 세계문화유산과 1,2급지의 그린벨트를 풀어 3기 신도시는 건설하면서 미군이 주둔했던 용산에는 역사적 가치 운운하며 ‘주택건설은 할 수 없다’라는 것을 대체 누가 이해할 수 있답니까?”

“현재 우리는 주민세 납부거부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분당에 비해 2배 이상의 주민세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세 인상의 명확한 근거와 사용내역을 공개해 주시기 전에 주민세 납부거부 운동을 지속하겠습니다. 주민세 뿐 아니라, 하다못해 종량제 봉투값 마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일산신도시 초기에 인구 7만으로도 꽉 막혀 논란이 되었던 자유로는 지난 30여년간 개선은커녕, 현재 고양, 파주 150만 인구가 이용해야만 하는 지옥로입니다”

창릉 3기 신도시 지정철회를 촉구하는 집회에서 나온 목소리입니다.

일산신도시연합측은 5월 12일 첫 집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9일 일산서구 주엽동에 위치한 김현미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5번째 집회를 갖고 3기 신도시 전면 철회와 함께 창릉 지구 도면 사전유출 검찰 조사 및 토지 거래 전수조사, 1.2기 신도시 교통 및 자족시설 확충,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재준 고양시장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일산주민들과 함께 운정신도시,왕숙지구,계양지구 주민들을 포함해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고 주최측은 밝혔습니다.

집회에서 대학생 2명과 한 주부는 자유발언을 통해 오랜 기간 방치되다 시피해온 일산 신도시 지역의 자족성 강화와 교통망 확충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수년간 공약돼온 △4년제 대학유치 △업무단지유치 △교통망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고, 청년들의 삶의 질과 경쟁력은 서울 강남권,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일산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는 3기 신도시 반대에 관한 구호가 담긴 현수막을 아파트 베란다에 거는 운동이 전 지역 아파트 단지로 확산되고 있다고 일산신도시연합측은 밝혔습니다.

정부의 창릉 3기 신도시 지정 즉각 철회 촉구 호소문

일산 신도시와 3기 신도시 철회에 연대하신 운정, 검단신도시 입주민 여러분, 왕숙, 계양, 하남교산, 고양창릉 거주민 여러분!!

오늘도 쓰린 맘 다독이며, 힘겨운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 여러분!!

모든 일 마다하고, 피곤함도 잊은 채 5주째 집회에 참가하여 창릉 3기 신도시 철회를 외치는 시민 여러분!!

길거리에서 온갖 모욕을 당하면서도 1인 시위와 집회 전단지를 돌리시는 시민여러분!!

생업을 뒤로하고 3기 신도시 철회에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시민 여러분!!

우선 명확히 밝혀 둘 것은 우리 일산연의 근본은 정치중립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정당 중립입니다. 3기 신도시 철회의 뜻이 같다면 어느 누구라도 참여하되,개인적인 정치색은 떼고 참여하시라는 말씀입니다.

이미 일산연 회원들은 이에 대해 잘 아시고 동참하시지만,극히 조직적으로 정치중립 흔들기에 여념 없으신 분들은 이제 일산연에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으실 겁니다.

우리들은 창릉 3기 신도시 철회만을 외칠 뿐입니다.

지난 한주도 역시 우리들을 기망하는 일관된 행보로,부끄러움도 모르시고 쓸데없는 뚝심으로 행진하시는 김현미 장관.

창릉을 시작으로 익릉, 명릉, 경릉, 홍릉등 5기의 왕릉이 있는 세계 문화유산이 자리한 서오릉 그 어디가, 미군이 주둔했던 용산기지보다 역사적 가치가 덜 하다는 말입니까?

서오릉이라는 세계문화유산과 1,2급지의 그린벨트를 풀어 3기 신도시는 건설하면서,미군이 주둔했던 그깟 용산에 역사적 가치 운운하며 ‘주택건설은 할 수 없다’라는 것은 대체 누가 이해할 수 있답니까?

왕릉은 이 나라, 이 민족의 근간이거늘, 이 나라의 뿌리까지 흔들면서 3기 신도시 정책을 강행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3차 3기 신도시 발표이후, 서울 집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창릉 3기는 도면유출로 국가가 기획부동산을 자처하고 나선 꼴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국책 사업인 3기 신도시 정책은 대의와 명분을 잃었습니다.

그럼 실리는 있습니까? 누구를 위한 실리입니까? 무엇을 위한 실리입니까? 여러분은 아시겠습니까?

창릉3기 신도시는 사전 도면유출로 3기 신도시 후보지에서 배제되었으나, 배제된 이후 오히려 토지거래가 느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더니, 이내 이름만 원흥에서 창릉으로 바꾼 3기 신도시로 재지정 되었습니다.

이미 우리들이 알만한 고위 공직자들이 이곳에 투자하였음도 밝혀졌습니다. 과연 창릉뿐일까요? 다른 후보지들은 어떨까요?

이에 우리들은 3기 신도시 후보지 전체 토지거래 전수조사와 특검을 정식으로 요구하는 바입니다.

얼마 전, 우리들은 충격적인 기사를 접했습니다.

3기 신도시 대책으로 세워진 교통정책이, 어떠한 시뮬레이션도 없이 포털지도 펴 놓고 선을 그어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포털지도에 선 긋기 놀이하자고 해외출장을 취소하신 겁니까? 김현미 장관의 공약이 늘 이런 식이었기에, 10여년간 지역구 교통공약 이행률이 0%였던 것 아닙니까? 어차피 지켜지지 않을 정책들이라 자백하시는 겁니까?

주민설명회도, 환경영향 평가도 건너뛰고, 대토 보상에, 듣도 보도 못한 리츠까지 얹어주며, 이토록 급하게 땅장사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00여명의 전문가와 함께한다는 3기 신도시 싱크탱크 포럼도 포털지도와 함께 하시렵니까?

분석 오류는 둘째 치고, 선긋기 놀이, 그들만의 땅장사로 사회 갈등 그만 부추기시고,더 이상 일산만이 아닌, 이 나라 망국의 길로 안내하는 저승사자 놀이는 그만하시고,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멈추어 주십시오.

문정부 시작을 알렸던 100대 국정과제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었던 3기 신도시가, 언제 정부 정책으로 둔갑했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100대 국정 과제에 있는 도시재생사업이나 완수해 주십시오.

과정은 비리 투성이며, 결과는 일산 X 투척일 뿐입니다.

 

이재준 시장께 보내는 4번째 러브레터입니다.

송화가루 뿐 아니라, 초승달과 기와지붕도 친구라 자랑하시지 말고 앞으로 나와 시민들과 소통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5월 25일 시민들은 투기와 비리의 온상인 창릉 3기 신도시 철회를 바닥에 앉아 목 놓아 외치고, 긴 거리 마다않고 가두행진을 하고 있을 때, 이재준시장, 의장, 시, 도의원, 김현미 장관 보좌관까지 우리들의 집회 건너편에서 음악회와 폭죽놀이까지 즐겼습니다.

더구나 추모를 모욕하는 기념회였습니다.

경망스럽고, 짧은 생각으로 더 이상 시민들을 욕되게는 하지 말아주십시오.

이재준 시장 무엇이 두렵습니까?

무엇이 두려워 단지 내 게시된 ‘3기 신도시 철회’ 현수막을 공무원들이 직접 철거해가다 못해, 단지마다 ‘현수막 자진 정비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가, 논란이 되자 ‘공문을 잘못 보냈다’로 망신을 자처하십니까?

고양시민 합의도 없이, 고양시의회 합의도 없이 창릉 3기 신도시로 지정해 놓으신 후,고양시 공무원들의 3기 신도시 반대 의견서 제출까지 막으셨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입니까, 이재준 시장?

여러분들은 지난 2차 집회 때, 저 날아라 후곡이 수상한 공원 관리과 직원에 의해 다친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일산연 운영진들은 얼마 전 제보를 받았습니다.

그 수상한 공원 관리과 직원은 시에서 직접 보낸 것이며, 이로 인해 문제가 생겨, 그 이후 집회 인원 사이로 사람을 보낸다는 것과 일산연 운영진의 단톡방을 시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는 것입니다.

시에서 시민을 상대로 민간사찰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은 어느 시대에 살고 있습니까?

현재 여기는 일산 치하입니까?

이는 이재준 시장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자백한 셈입니다.

현재 우리들은 주민세 납부 거부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분당에 비해 2배 이상의 주민세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세 인상의 명확한 근거와 사용내역을 공개해 주시기 전에 주민세 납부 거부 운동은 지속하겠습니다.

주민세 뿐 아니라, 하다못해 종량제 봉투값 마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겨울 철 제설 작업이 제일 안 되는 곳도 고양시입니다.

일산신도시 초기에 인구 7만으로도 꽉 막혀 논란이 되었던 자유로는 지난 30여년간 개선은커녕, 현재 고양, 파주 150만 인구가 이용해야만 하는 지옥로입니다.

분당에 비해 2배이상의 인구가 늘어도 대중교통은 1/4, 그것도 멀리 돌아가거나, 긴 배차시간에도 4량짜리가 전부인 고양시입니다.

재정자립도 만년 꼴찌인 고양시입니다.

그럼에도 2000억을 들여 신청사를 짓는다는 고양시입니다.

그럼에도 공권력을 이용해 3기 신도시 및 행복 주택 53,600여세대의 주택을 지어댄다는 고양시입니다.

고양시장으로써 해야 할 일이나 하십시오.

일산에 ‘공업지역을 유치하겠다’ 하셨습니까?

일산 동,서구에 하나씩 수소공장과 외노자들이 함께하는 다문화 지역, 할랄센터 유치.

이 모든 것이 일산을 공업지역으로 만들고자 함입니까?

30년 가치 일산을 죽이기 전에 이 재준 시장 집 앞에 먼저 해보십시오.

더 이상 고양 시장 자격이 없습니다.

앞으로 나와 시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셔터 준, 불통 준에 이어 먹통 준을 고수하신다면 우리들은 이 재준 시장 주민소환을 추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현재 직무유기와 당파싸움만 하는 시, 도의원 역시 세금으로 받는 월급만큼 일하지 않는다면,주민 소환을 추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이재준 시장에 대한 사퇴권고결의안의 찬반여부에 답하신 시의원들은 한 분도 없었습니다.

우리들은 일산을 위해 열심히 일할 일꾼을 원합니다.

공약을 지킬 믿음직한 일꾼을 원합니다.

며칠 전부터 고양 시민들은 지지정당을 묻는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습니다. 불현 듯 과거가 떠올랐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있던 그 때, 정부의 대응이 논란이 되던 그 때도 이와 같은 여론 조사가 있었습니다.

그때 조사원에게 제가 한 말이 기억나더군요.

이런 조사를 할 시간과 비용으로 세월호 사건 당사자들에게 상식적으로 대응하시라고...

그 때와 같은 말씀드립니다.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인한 논란 해결에 힘쓰십시오. 혈세로 여론조사에 낭비하시지 마십시오. 여론 조사를 꼭 해봐야 아신다면, 그것만으로도 무능입니다. 비상식적인 정책은 끝까지 가야만 하고, 정당지지는 얻고 싶다는 허상은 버리십시오.

이미 경험하신 그 국민, 그 시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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