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가 뿌린 여성, 민주, 평화의 씨앗이 열매맺도록 하겠다"

[오피니언타임스=NGO 추도성명]

사진 경실련 홈피 캡쳐

경실련과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등 NGO도 고 이희호 여사의 명복을 비는 추도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습니다.

경실련은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추도성명에서 “병마를 이겨내고 국민 곁으로 돌아와 큰 어른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염원했지만 갑작스러운 별세에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을 금할 길 없다”고 추모했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일생 여성·민주·평화를 위해 헌신해 오셨습니다. 긴 고난 속에서도 신념을 지키며 묵묵히 걸어오셨던 모습은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협력을 위해 애쓰셨던 모습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남북관계가 엄중했던 시기에서 보여주신 이 여사의 헌신은 남북 화해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이 여사가 뿌린 여성·민주·평화의 씨앗들이 뿌리내리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아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도 ‘사랑의 일기’ 운동을 후원해줬던 고 이희호 여사를 회고하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고 이희호 여사님을 추모하면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동반자이신 이희호 여사님께서 10일 밤 11시 37분 향년 97세로 소천하셨다는 슬픈 소식을 접했습니다.

사랑의 일기를 위해 애쓰신 여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많이 생각나면서 큰 힘이 되어 주셨던 여사님의 소천 소식을 들으니 안타까운 마음으로 가슴이 더욱 먹먹해집니다.

사랑의 일기를 후원해 주시고 누구보다도 아이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극진했던 이희호 여사님, 편안히 영면하소서!

1997년 중앙일보와 함께 기획한 전시 행사에 김대중 대통령님의 옥중일기를 보내 주시어 ‘대한민국기록문화전’을 더욱 풍성하게 해 주신 기억도 있습니다. 2000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사랑의 일기 큰잔치에서 15000여명의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축하 메세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힘있게 전달해 주시던 영부인 이희호 여사님의 그 목소리, 그 말씀 지금도 저의 가슴에 메아리칩니다. 아이들을 위한 진심의 메세지는 아이들의 미래에 밝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랑의 일기를 통한 우리 민족의 화합을 위해 중국 길림성 조선족 학교에 여사님의 친필 격려 친서와 선물을 전달하게 해 주신 기억도 나고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일기장을 전달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맡아주신 기억도 있습니다. 늘 고마웠고 항상 감사했었습니다.

2017년 사랑의 일기 큰잔치의 명예대회장님으로 모시려고 찾아뵈었을 때도 생각이 납니다. 명예대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고사하시고 사랑의 일기 연수원 철거를 마음 아파하시면서 일기박물관에 전시되었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친필 일기가 분실되었음을 안타까워하신 기억이 가슴에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사님! 꼭 김대통령님의 친필 일기를 찾아 복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의 일기 가족 모두는 함께 이희호 여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여사님의 소천 소식에 사랑의 일기 가족들은 큰 가슴으로 큰절로 마지막 인사를 올립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 속에는 물론 여사님의 사랑을 받아 안은 우리 어린이들의 가슴 속에도 영원히 살아계실 것입니다. 부디 하늘 나라에 가셔서 김대중대통령님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2019년 6월 12일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장 고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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