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에 민항기 제조사도 만나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사프란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테판 아브리알 사프란 부회장, 김조원 KAI 사장, 최상열 KAI 사업본부장, 뮤리엘 두톤 사프란 아시아 총괄ⓒKAI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파리에서 전투기, 헬기 수출 확대에 힘썼다.

21일 KAI에 따르면 김조원 사장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진행되는 파리 에어쇼 2019에 참석했다. KAI 관계자는 “김조원 사장이 지난 17~20일 파리에 있었고 현재 귀국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올해 53회째를 맞은 파리 에어쇼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우주산업 전시회다. 이번엔 49개국, 25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KAI도 △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다목적 기동헬기 수리온 △소형 무장·민수 헬기 LAH·LCH를 선보였다.

김조원 사장은 전투기 수출 대상국과 민항기 제조사를 두루 접촉했다. KAI 관계자는 “김조원 사장이 FA-50 도입을 검토하는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등의 군 관계자와 회동했고 T-50을 산 태국과는 FA-50, KT-1 관련 대화를 나눴다”며 “에어버스, 보잉 등과도 만나 연구·개발 공조 등을 논의했다”고 했다.

성과도 있었다. 지난 19일 KAI는 프랑스 항공우주업체 사프란과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민수, 군수, 우주산업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LAH·LCH 엔진, T-50 착륙 장치, 수리온 비상부 주장비 등에서 손을 잡은 경험이 있다.

KAI 관계자는 “파리 에어쇼는 국산 항공기의 품질과 기술력을 널리 전할 기회"라며 "앞으로도 수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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