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t급 소형헬기로 1조 6000억 투입 총 214대 생산

KAI가 유럽 에어버스사가 1990년대 개발한 EC155B1기종을 개량해 국산화한 소형무장헬기의 시험비행 모습=KAI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유럽에어버스 사의 기술제휴를 받아  국산화한 소형무장헬기( Light Armed Helicopter) 시제 1호기의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AI의 소형무장헬기는 유럽에어버스가 1990년대 초 개발한 EC 155B1 기종을 개량한 한국형 기체다. 총사업비는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214대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4일 사천 본사에서 진행된 초도비행 시험에는 KAI 김조원 사장, 방위사업청 강은호 사업관리본부장, 국토교통부 어명소 항공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위승복 항공팀장을 비롯해 한국형헬기사업단, 육군, 국과연, 기품원 등 주요 기관 관계자가 참관했다.

KAI에따르면 초도비행은 육군시험비행 조종사 등 2명이 탑승한 가운데 20여분 동안 비행했다.  LAH는 지상으로부터 약 10m 이륙한 뒤 제자리 비행과 전진비행, 측면비행, 좌우 방향전환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AI는 본격적으로 LAH헬기의 시험비행을 돌입하게 됐다.

KAI는 2022년 하반기까지  군의 요구도에 따라 LAH 비행 성능과 무장 운용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험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공대지유도탄, 기관총, 로켓탄 등의 무장운용능력을 입증하는 후속시험평가를 거쳐 2022년 11월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KAI는 지난 1월부터는 주요 계통과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실시한 초도비행준비검토회의(FFRR, First Flight Readiness Review)를 통해 비행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한편 LAH는 4.5t급 소형헬기로 첨단 항전장비와 1,032마력 급의 신형 엔진이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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