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의 딴생각]

“파시즘은 윤리적, 법적인 제약 없이 폭력을 행사하여 내부 정화와 외부적 팽창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는 정치적 행동의 한 형태이다(『파시즘』, 교양인, 487쪽).”

이해영 교수에 따르면 파시즘은 첨예한 위기상황을 등장배경으로 한다. 아베는 헌법 개정을 통해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기 위해 지난 선거에서 한국에 경제 보복이라는 폭력을 행사했다. ‘한국 때리기’라는 무리수를 통해 원하는 의석수를 확보하려 했지만 결론적으로 실패. 하지만 164석을 차지하지 못했을 뿐 지난 선거는 아베의 승리로 점쳐지고 있다.

자민당 당 규약에 따르면 총리의 임기는 3선 연임으로 제한을 하고 있으므로 아베는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의 마지막 임기 중 전쟁이 가능한 대일본 제국을 이룩해야 하니 소위 말해서 똥줄이 탈 수 밖에.

그를 전쟁에 미친 파시스트(fascist)로 생각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역사왜곡) 과거 아베 정부 때 교육기본법 개정이 이루어졌는데, 이를 통해 애국심과 전통을 강조하며 침략주의 역사를 과거의 자랑스러운 영광의 역사로 미화했기 때문이다. 이후 일본의 교실에서는 독도를 놓고 영토 도발이 본격화되었다. 또한 위안부 모집은 민간차원에서 발생한 것이며 증거가 없는 내용이라며 왜곡된 사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일본의 청소년들은 이렇게 배우는 일본의 역사를 사실이라고 믿고 침략의 역사를 자랑스럽고 용감한 치적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청일전쟁(1894-1895년)과 러일전쟁(1904-1905년) 시기에 일본이 국제법도 잘 지키고 포로들도 학대하지 않았다고 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이러한 역사왜곡은 후손의 영혼까지 더럽히는 조치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윤리적, 법적 제약으로부터 자유 한 채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베 신조는, 분명, 파시스트다.

둘째, (군사적 행동) 집단적 자위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헌장 51조에 명시된 집단적 자위권을 두고 유엔 회원국으로서 자위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인데, 일본 평화헌법 제9조에 따르면 국가정책 수단으로 전쟁을 포기한다는 선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베는 마음만 자위권을 행사할 뿐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아베 입장에서 얼마나 답답할까.

아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범죄자가 범행대상자를 보며 군침을 삼키며 가슴을 치는 기분’이랄까. (이 표현은 논리적 비약이지만, 마음이 시킨 문장이기에 그대로 두려한다.) 결국 그는 개헌을 통해 전쟁이 가능한 국가를 만들려고 하고 있으며, 이는 파시스트의 특징인 극단적이며 호전적인 민족주의의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DHC에서 혐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에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건가’ 라고 말하는가 하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다’라는 언급도 했다.

故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빌리자면 “이쯤하면 막가자”는 게 분명하다. 파시스트 아베 신조를 필두로 좌우로정렬 해쳐 모이는 전범(戰犯)기업들, 모두 일본으로 돌려보내자. 한국에서 돈 벌어 그 돈으로 우리를 욕하는데 쓰고 있으니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 한국은 원래 한 번 마음먹으면 끝장 보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자!

마지막으로 아베 신조, 그 일당들, 그리고 몰상식한 전범기업을 제외한 일본인들은 정상이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청년칼럼=하늘은] 

 하늘은

 퇴근 후 글을 씁니다 
 여전히 대학을 맴돌며 공부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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