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환경·기술·인재·상생 지표 호조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보고 있다.ⓒ현대건설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현대건설이 10년간 추진한 지속가능경영 결과를 보고서로 펴냈다. 실적 상승과 환경 보호, 사회공헌 등을 함께 이룬 점이 눈에 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엔 현대건설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대 영역별 가치 창출 모델에서 거둔 성과가 담겼다. 5대 영역은 전략, 환경, 기술, 인재, 상생이다.

실적 중심인 전략 부문부터 보면 매출액은 2009년 10조40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6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1.61배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부채 비율은 181.9%에서 117.9%로 줄었다.

환경 부문에선 매출액 대비 용수 사용량이 83%나 감소했다. 2009년엔 매출액 1억원마다 26.05t이 소비됐으나 지난해는 같은 금액에 4.46t만 사용됐다. 환경보호 투자액은 2009년 256억원이었다가 지난해 353억원으로 올랐다.

기술 부문을 살피면 연구·개발 인력이 2009년 89명에서 지난해 145명으로 확충됐다. 같은 기간 고객 만족도는 73점에서 88.9점으로 상승했다. 연구·개발 인력은 1.63배, 고객 만족도는 1.22배 증가했다.

인재 부문에선 1인당 매출액이 10년 만에 1억원 이상 늘었다. 2009년 1인당 매출액은 14억3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는 15억4100만원에 달했다. 임직원 만족도도 상승세다. 2009년 76점에서 지난해 83.5점으로 향상됐다.

상생 점수도 좋다. 협력사 만족도가 2009년 79점이었는데 지난해 85점으로 올랐다. 지역사회 투자액은 2009년 70억원에서 지난해 144억9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많아졌다.

이 수치들은 공신력을 갖췄다. 국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지침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표준 100-400 규격이 적용돼서다. 1997년에 설립된 GRI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고 등급인 GRI 포괄 기준을 5년 연속 획득했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기 경영 성과와 긴 안목이 필요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구한다”며 “이해관계자, 기업, 사회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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