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 6개월 남짓 150명 농촌마을 850만원 저축

새마을 금고가 후원하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농촌마을 새마을저축운동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새마을금고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지금의 돈과 비교할 수 없지만 1970년대 대부분의 가정집 어머니들은 장농속에 모아둔 500원,1000원을 가져다 새마을금고에 저축하곤 했다.

그 당시 가정,학교,관공서 어디든 저축을 하자는 표어를 흔히 볼 수 있었고 어른아이 할것 없이 마을 새마을금고에 푼돈이라도 저축하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의 지난 수십년전의 일들이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의 지원으로 우간다 농업지도자연수원(NFLC)에서 우간다 현지 새마을금고 운영역량 강화와 회원 및 저축액 증대를 목적으로 한 현지연수를 실시했다.

르와위바 새마을금고에서 총무를 맡고 있던 Ms. Jane은 연수를 마치고 마을로 돌아와 부녀자들을 모아 어린이와 부녀회의 저축습관을 기르고자 ‘어린이 저축그룹’을 제안했다.

10일이 채 안 돼서 51명의 회원이 MG 르와위바 어린이저축그룹에 가입했고, 아이들은 인생 첫 통장을 새마을금고에서 개설하게 됐다.

어린 학생들은 100 우간다 실링(약 33원)의 적은 돈일지라도 자랑스럽게 새마을금고에 저축하기 시작했고, 7월 말 현재 MG 르와위바어린이저축그룹은 150명(남자 63명, 여자 87명)의 회원이 가입해 1,767,900 우간다 실링(약 58만원)을 저축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 우간다 음피지주(Mpigi district)에 설립된 총 8개의 새마을금고는 30명의 회원으로 출발해 농촌 지역의 금융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각각의 새마을금고는 벌써 150명 이상의 농촌마을 주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저축액은 25,163,500 우간다 실링(약 830만원)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 덕에 우간다 내 협동조합을 관장하는 주무부처인 무역산업협동조합부는 새마을금고를 우간다 내 독립적 금융협동조합 모델로 인정하고, 부처 내 TF 팀을 조직해 새마을금고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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