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해방물결 등 경매실태 고발로 행정당국 조치

[오피니언타임스=NGO]

김포 개 경매장 철폐를 확인하는 동물보호단체 회원들@동물해방물결 제공

동물해방물결과 동물구조119는 전국 각지에서 실어 온 개들을 식용 목적으로 경매, 유통하던 경기 김포 고촌읍의  개 경매장이 28일 폐쇄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식용 목적의 개 경매장 실태가 알려지고 철폐되기는 이번이 처음. 동물해방물결과 동물구조119는 지난 8월 농장과 도살장 사이에서 중간기착지 역할을 하는 일명 ‘식용 목적 개 경매장’의 실태를 최초로 고발하며 철폐를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 단체는 "해당 업주가 농지를 불법 전용하며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행정 당국의 원상복구 명령이 떨어지자 영업을 중단,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김포 축견 센터’로 불리던 해당 경매장에는 주마다 약 500~600마리의 개들이 트럭으로 실려 와 도살업자들에게 경매됐다. 경매장에 도착한 개들은 올가미에 매여 끌어내진 뒤 뜬장에서 굶으며 계류되다, 경매장이 열리면 쇠꼬챙이로 찔리고 몸 곳곳에 페인트칠 당해가며 헐값에 팔렸다. 진돗개와 도사견부터, 골든리트리버, 폭스테리어, 발바리 등 농장에서 음식물쓰레기만 먹으며 연명하다 끌려온 개들도 있었지만, 채 풀리지도 않은 목줄로 미루어 누군가의 ‘가족’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개들도 있었다“

경매장 철폐와 현장 철거를 확인한 ‘개·고양이 도살 금지 시민연대'는 “지금도 전국 곳곳에 숨겨진 식용 목적의 개 경매장에서 개들이 은밀히 거래되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종국에는 국회에 계류 중인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이 통과돼야 개들을 잔혹한 사지로 내모는 어둠의 유통경로가 원천 차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물구조119, 동물보호단체 행강, 동물해방물결 등은 앞으로도 동물 학대와 탈세로 활개치는 식용 목적의 개 경매장들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고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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