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채식연합, "유류 소비가 가져온 재앙" 경고

[오피니언타임스=NGO 성명]

“지구의 허파, 아마존의 산불은 고기생산을 위한 인재이다”

한국채식연합이 성명을 내고 “아마존 산불은 고기를 더 많이 생산해서 더 많이 먹으려는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재앙”이라며 "육류위주에서 채식위주로의 식생활 전환이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한국채식연합 제공
사진 한국채식연합 제공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이 불타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올해 8월 한달간 아마존 지역의 산불이 3만 9백여건으로 지난해 1만 4백여건보다 3배 가까이 늘었으며, 지난 20여 년간 8월 평균치(2만 5천건)보다 올해 20% 이상 많은 것이라고 한다. 브라질 환경부 화재진압 요원들에 따르면 아마존 산불의 95% 이상은 사람이 불을 지른 방화라고 한다. 고온 건조한 8월의 자연 발화로 불이 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건조한 날씨를 틈 타 고의로 불을 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농장의 잡초와 잡목을 정리하고 가축 사료인 콩이나 옥수수를 심을 농작지와 가축들을 키우기 위한 방목지 확보를 위해 열대우림을 태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1960년대 이후 아마존 열대우림은 이미 절반 이상이 사라졌고 현재 1초마다 미식축구장 크기의 열대우림이 없어지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은 "약 2억마리의 소가 있는 브라질은 세계 쇠고기 시장의 1/4을 공급하고 있는 최대 수출국으로 2018년 브라질 산 쇠고기 수출은 160만톤에 이른다"며 "아마존 산림 파괴의 80%는 가축 목장으로 인한 것이어서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아마존 산불에 연료를 공급하는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열대우림을 태울 때 대기 중에 5,000만~1억톤의 메탄가스가 추가로 방출된다. 메탄 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5배나 더 많은 태양 열기를 잡아두기 때문에 메탄가스 방출은 지구 온난화 현상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미국 면적과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국립 암 연구소에 따르면 항암제 성분을 지닌 것으로 확인된 식물의 70%는 열대우림이 원산지이다. 제레미 리프킨은 그의 저서 '육식의 종말'(Beyond Beef)에서 햄버거속의 쇠고기 패티 1개를 만들기 위해서 대략 75kg에 이르는 생명체의 파괴가 뒤따르는데, 여기에는 20~30종의 식물, 100여종의 곤충, 수십 종의 조류, 포유류, 양서류가 포함된다고 한다"

한국채식연합은 "지구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산소를 공급하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불타 없어짐으로써 전 세계적인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아마존 산불을 막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가장 현명한 방법은 우리가 육류소비를 줄이고 채식으로 전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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