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 산업 활성화 및 세계화 위해 선제적 규제개선이 꼭 필요하다”

한국장류협동조합이 국회에서 연 '장류산업 발전방안 모색' 포럼의 참석자 들=한국장류협동조합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 한국장류협동조합이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식생활 트렌드의 변화와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가졌다.

한국장류협동조합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장류의 경쟁력 확보방안과 장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은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장류협동조합, 사단법인 소비자권익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주제 발표로 나선 중앙대학교 식품공학과 박기환 교수는 “세계적으로 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동물 복지나 환경의 문제로 식물성 식품 및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장류는 콩을 기반으로 한 순식물성 식품으로 채식 기반의 식문화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다. 우리 장류산업은 이를 기회삼아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전통 장류가 아닌, 장류를 활용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제품 개발이 필수”라고 언급하며 “새로운 제품 개발과 장류 산업 활성화 및 세계화를 위해서는 선제적 규제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진흥청의 홍승범 연구사는 ‘장류의 가치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미생물 연구 방향’을 주제로 “메주와 장의 미생물인 세균, 곰팡이, 효모가 장의 품질과 맛을 좌우하고 발효하는 과정에 신규물질이 생성되고 기능성과 안전성을 더해준다”며 “우수 전통발효 미생물의 산업화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로는 노봉수 서울여자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남윤기 한국장류협동조합 전무, 김태집 충북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이강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과 과장, 이용직 과장이 참여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이향기 부회장은 “융복합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제품개발의 필요성은 소비자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장류발전을 위해서는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개발된 제품의 용어선택도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자극시키는 용어를 바꿀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업진흥과 이용직 과장은 “장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코리안 패러독스를 통해 장류에 대한 기능성 및 우수성을 규명하고, 장류제품에 대한 품질고급화 및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 장류 및 소스에 대한 R&D사업의 체계적 운영과 장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상품 및 시장 개척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장류협동조합은 1962년에 설립된 단체로 대한민국 장류 생산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조합으로 82개사의 조합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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