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커니와 손잡고 디지털 플랫폼 구축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고객과 경쟁사의 목소리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섬유 전시회에 참석해 제품을 살펴보는 조현준 회장(앞쪽 두 번째)ⓒ출처=더팩트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고객과 경쟁사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10일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AT커니와 손잡고 C-Cub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C-Cube 프로젝트는 VOC(Voice of Customer)와 VOCC(Voice of Customer‘s Customer), VOCO(Voice of Competitor)를 엮는 디지털 플랫폼과 운영 체계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조현준 회장은 신년사 등에서 고객 목소리를 제품에 반영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C-Cube 프로젝트로 조현준 회장의 지향점이 구체화한 셈이다.

C-Cube 프로젝트의 스타트는 스판덱스와 타이어 코드 등 효성 4개 사업부가 끊었다. 지난 2일부터 4개 사업부엔 디지털 VOC 플랫폼이 가동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시장 상황, 기술 정보, 고객 불만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조승용 AT커니 코리아 대표는 “효성 같은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이 고객 목소리를 듣겠다며 플랫폼까지 설치하는 건 업계 최초”라며 “조현준 회장의 고객 경영 철학이 수익 창출과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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