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는 1월 27일 삼환기업(주)의 제124회, 제126회, 제127-2회 무보증회사채 수시평가 신용등급을 기존 BBB(Wathlist 하향검토)에서 BBB-(부정적)으로 하향 평가하였다.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 유동성저하, 과중한 재무부담 및 자금조달여건 변화
- 관급공사 수주경쟁력과 보유 부동산의 자산성

자산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매각잔금 유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금융 및 실물 환경 악화에 따라 유동성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민간개발사업과 관련하여 매출채권(2011.09 4,150억원), 대여금(2011.09 3,158억원), 용지(2011.09 847억원) 등 운전자금 부담이 증가하여 유동성과 재무안정성이 상당 폭 저하되었고 해외부문 손실로 수익성도 악화되었으나, 관급공사에서 수주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준공현장 미분양과 하왕십리 용지 매각방안을 마련하는 등 유동성 확충을 추진하였다.

또한 선수금과 기성대금 등 관급공사 현금유입과 기업간신용 확대에 힘입어 2012년 1월 18일 기준으로 약 998억원의 현·예금을 확보하여 2012년 1월 20일에 도래한 회사채 500억원도 자체자금으로 상환하였다.

그러나 동사가 추진한 자산매각이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선수금과 기업간신용 등을 활용하여 단기 자금소요에 대처하고 있는 형국이다.

2011년 3분기 중 동사가 제시한 유동성 확충 안을 감안할 때 2012년 1월까지 자산매각과 왕십리 민자역사 관련 공사미수금 회수를 통해 약 1,200억원의 담보차입금 상환과 900억원 정도의 현금 유입이 기대되었으나, 평가일 현재까지 자산매각 안에 따라 유입된 현금은 계약금 63억원에 불과하였고 담보차입금 상환도 약 90억원에 그쳤다.

또한 기업간신용 확대에 따른 반작용이 우려되고 공모사채(700억원)와 금융기관 신용차입금(약 1,300억원) 등의 부담도 상당한 가운데, 금융기관의 건설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 강화와 밝지 않은 2012년 부동산경기 전망은 동사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46년 설립된 종합건설업체로 최용권회장 외 특수관계자가 보통주 지분의 28.4%(2011년 3분기 말)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관급토목공사 위주의 안정적인 영업을 영위하였으나 2003년 이후 확대한 민간개발사업으로 재무부담이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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