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팟캐스트 정치풍자 토크쇼의 출연자 정봉주 전 의원 석방운동을 빙자한 '비키니 가슴사건'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논란은 지난 20일부터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본부' 홈페이지의 '1인 시위 인증샷' 코너에 정 전 의원의 석방을 기원하는 선정적인 사진들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정봉주(52) 전 민주당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비키니 시위'가 게재되자 '나는 꼼수다' 출연자들과 친한 작가 공지영(49)씨 역시 이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공씨는 28일 트위터에 "나꼼수의 비키니 가슴 시위 사건 매우 불쾌하며 당연히 사과를 기다린다"고 썼다.  공씨는 "첫번째 비키니 인증샷은 발상적으로 신선해질 수 있던 사안이었으나 결론적으로 논란거리가 됐다"며 "그것을 보수 언론들이 받고 또 장난스레 나꼼 멤버가 대박이라고 하면서 파장이 커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씨는 "심지어 가슴 인증샷을 옹호하는 마초들의 불쾌한 성희롱적 멘션들과 스스로 살신성인적 희생이라고 하는 여성들의 멘션까지 나오게 된 것은 경악할 만하다"며 비판했다.

그녀는 여성의 성징을 드러내는 석방 운동을 개인적으로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그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나꼼수팀과는 분명히 의견을 달리한다"고 못박았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꼼수에 대한 지지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공씨는 2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나는 꼼수다 정봉주 헌정 신년 음악회―어느 위대할 정치인을 위한 칸타타'에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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