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신문 <파이낸셜타임즈> 에 실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말이다.

<파이낸셜타임즈> 신문은 27일자 기사에서 "최근 국내 재벌 빵집 철수 논란은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정치권의 1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 재벌과의 빵싸움’이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한국 정치권이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소 제과·제빵 업자들을 끌어들여 대중적 인기를 높이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겉치레에 불과하다고 썼다.

신문은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재벌이 골목 사업까지 진출하는 것은 지나치게 불공평하다. 박지성이 뒷골목에서 하는 거리축구에서 이기려 하는 것과 같다”는 발언도 인용했다.

그렇지만 신문은 “한국의 기성 정치인들은 재벌에게 제과·제빵 사업에서 철수하도록 하면서 진척이 있었다고 주장하겠지만 한국 유권자들 가운데 이를 납득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재벌 빵집 철수 논란은 단순히 빵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재벌 대기업이 ‘강소기업’ 육성을 막고 있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진단하고, “한국의 재벌은 모험 정신이 충만한 중소기업인이 혁신적인 사업을 시작하면 그 기업을 인수해서 회사의 자산과 인력을 빼앗아버린다”고 비판했다.

ⓒ 오피니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칼럼으로 세상을 바꾼다.
논객닷컴은 다양한 의견과 자유로운 논쟁이 오고가는 열린 광장입니다.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론(nongaek34567@daum.net)도 보장합니다.
저작권자 © 논객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