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또 헛발질을 했다. 출판기념회 초대장을 돌린 사람을 돈봉투 돌린 것으로 판단하고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다.
민주통합당 1ㆍ15 전당대회 예비경선 현장에서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부천 원미갑 김경협 예비후보측은 31일 "돈 봉투를 돌린 게 아니라 출판기념회 초대장을 돌렸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월 4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었는데 마침 12월 26일 예비경선이 열리게 돼 한꺼번에 많은 분을 만나서 초대하기 위해 현장에 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초대장 100여 장을 쇼핑백에 넣어서 갖고 간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 관계자도 "김 후보는 노동운동을 오래 한 사람으로 형편이 넉넉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돈 봉투를 돌리거나 배달할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천 원미갑 지역은 민주당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황이어서 경선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을 텐데 선거캠프에 가서 도와줄 만큼 여유를 부릴 처지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경선현장 CCTV 분석 결과, 김씨가 돈 봉투로 의심되는 물건을 유권자인 일부 중앙위원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관련 증거를 찾기 위해 이날 오전 그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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