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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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타임스=석혜탁] 배려가 일상인 된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대개 착한 사람들이다.
섬세한 성정을 타고난, 하지만 상처도 쉬이 받는 그런 캐릭터.

다들 생각나는 사람이 몇몇 있지 않나.

‘헤아림 능력’이 유독 뛰어난 사람들은 상대의 어투, 표정 등을 통해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보통 사람들보다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간파한다.
대단한 능력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동시에 본인을 굉장히 피곤하게 하기도 한다. 

분위기가 원치 않게 흘러가거나, 상대로부터 긍정적이지 않은 피드백을 받으면 마음에 상처를 입곤하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이런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을 찾았다. 대인관계 전문 심리 상담사 네모토 히로유키는 말한다.

“헤아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상대의 마음에 민감한 만큼 쉽게 자기 자신을 탓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럴 때 자신을 탓하지 않도록 나 자신은 반드시 내가 지킨다는 생각을 가지면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고 자기 기준을 확립하는 일에 도움이 된다.”
- 네모토 히로유키, <나는 뭘 기대한 걸까 - 누구도 나에게 배려를 부탁하지 않았다> 中

또한 네모토 히로유키는 ‘자신에게 한없이 너그러워지는’ 훈련을 권하기도 한다. 

자신의 안식이 담보되어야, 타인에 대한 배려도 제대도 된 의미를 갖게 되고 그 ‘헤아림 능력’이라는 것도 지속될 수 있다.  

그 누구도 당신에게 배려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다. 많은 ‘배려리스트’들의 마음이 좀 더 편안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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