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스위스에 수소전기 대형트럭 1600대를 공급계약

현대자동차의 수소전지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형트럭 넵튠. 미국전시 모습=현대차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현대자동차는 수소전지를 탑재한 미래형 대형트럭 '넵튠'을 전격 공개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센터(Georgia World Congress Center)에서 열린 '2019 북미 상용 전시회(North American Commercial Vehicle Show)'에 참가해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Neptune)’을 공개했다.

넵튠은 물 흐르듯 매끄럽고 둥근 형태의 전면부와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매끈해보이는 일체형 구조의 모습을 하고 있다.실내는 기존 내연기관 상용차에 비해 넓을 뿐만 아니라 평평한 바닥이다.

전면 유리(윈드쉴드 글래스) 테두리를 둘러싼 프레임은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을 담당하며, 몸 동작과 눈동자를 인식하는 제스처 컨트롤(Gesture Control), 아이 트래킹(Eye-Tracking) 그리고 음성 제어(Voice Command) 기술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인간 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넵튠의 디자인은 미국의 1세대 산업디자이너 헨리 드레이퍼스(Henry Dreyfuss)가 1930년대 디자인한 유선형 스타일의 뉴욕 중앙철도 기관차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편 글로벌 상용차 업계는 세계 각국의 배기가스 규제,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면서 수소전기, 배터리 전기 기반의 무공해 친환경 상용차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에 따라, 오는 2030년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체제 마련과 약 2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외부에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유럽 스위스에 단계적으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16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커민스社와 손잡고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공동 개발해 북미 지역 버스, 트럭 등 상용차 제작업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 등 총 17개 차종의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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