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 모임', 청와대 앞서 부활촉구 기자회견

[오피니언타임스]

 "정시확대만으로 공정한 사회는 오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사회를 위해 사법시험 부활에 앞장서라"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대표 이종배)이 정부에 사법시험의 부활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국 사태를 거치며 불공정한 제도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폭발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시정연설에서 ‘국민들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이라며 대입 정시전형의 확대(정시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수능 위주의 정시전형이 공정한 이유는 시험장에 학생 본인이 들어가서 본인이 받은 점수로 경쟁(정량평가)을 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수능이 공정하다고 인식을 하고 정시확대는 이러한 민심에 부합한 결정이다”

‘~고시생 모임’은 “하지만 정시확대만으로 공정한 사회는 오지 않는다”며 “법치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법조인 양성제도가 사법시험이 폐지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으로 일원화되면서 심각한 불공정에 청년들이 크게 좌절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사법시험과 달리 로스쿨은 모든 계층에 기회가 열려 있는 것이 아니라 4년제 졸업자, 상위권 대학 출신, 경제적 상류층, 20대 나이, 부모의 사회적 지위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평범한 집안의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차단된 불공정한 현대판음서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로스쿨은 깜깜이·불공정·금수저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과 매우 유사하다. 정성평가를 기반으로 해서 많은 스펙을 요구하고 평가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입시비리가 만연하며,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에서 학종과 다를 바 없다. 현 법조인 양성제도는 로스쿨이 유일하기 때문에 사실상 학종 100%로 법조인을 선발하고 있는 것과 같아 불공정한 로스쿨을 바로 잡지 않고는 공정사회는 오지 않는다”

‘~고시생 모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진정으로 공정사회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정시확대뿐만 아니라 로스쿨에 갈 수 없는 계층을 위해 사법시험을 부활시켜 소외된 청년들에게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은 사법시험 부활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정사회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칼럼으로 세상을 바꾼다.
논객닷컴은 다양한 의견과 자유로운 논쟁이 오고가는 열린 광장입니다.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론(nongaek34567@daum.net)도 보장합니다.
저작권자 © 논객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