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독자개발 공군,국군사이버사령부,행안부 등 납품

(주)삼문시스템이 독자개발한 보안프로그램 가드컴의 이미지=홈페이지화면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의 전직 연구원이 OLED 기술파일을 중국 업체에 건내려다가 적발됐다.

그런가 하면 삼성과 LG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사에 위장취업해 기술을 빼내려고 했던 사건들도 있었다.OLED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반도체 기술 등을 해외로 빼내려는 움직임들은 국가정보원에서 감시한다.

국정원에 따르면 2017년 대략 중국으로 이런 식으로 기술이 넘어간 것만 28건에 달한다.

기술유출의 대부분은 관련 직원이 퇴사하면서 문서와 관련서류를 가져가 문제가 발생한다. 기술유출 관련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암호화 및 복호화의 불안정성 등으로 기업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주)삼문시스템이 개발한 가드컴은 그동안 국내 보안기업들이 개발에 실패한 실시간 암호화 ,복호화, 해킹차단 등의 기능을 갖춘면서도 안정적인 시스템 지원이 된다는 점이다.

(주)삼문시스템은 2012년 암호화 프로그램 가드컴(GUARD COM)개발을 시작해 2015년  IT보안인증사무국으로부터 인증을 받으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보안업계는 미국회사의 제품을 국내 상황에 맞게 고쳐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또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엔 투지비 부담과 연구인력의 취약성으로 개발을 꺼려왔다.

김규호 삼문시스템 대표는 2012년 가드컴의 개발을 결심하고 그동안 사업을 통해 마련한 가산디지털 단지내 공장형 사무실 2곳을 은행에 담보로 맡기고 4년을 매달렸다.

김규호 대표는 “ 무슨 일이든 10년하면 그 분야 대가가 된다는데 30년넘게 미국 제품만 고치는 일만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 보안관련 분야에서 산업적으로 이정표가 될 만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었다”고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김대표에 따르면 국내 기업과 정부부처에서는  입,출력 관련의 통제나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의 프로그램등의 특정한 것만 암호화처리했다.

하지만 가드컴은 모든 프로그램을 실시간 암호화 처리한다. 예를 들어 기술직원이 관련 문서를 USB와 이메일등으로 담거나 전달해도 상대가 볼수가 없다. 바로 암호화돼있기 때문이다. 가드컴의 프로그램은 암호화 난수를 복잡하게 만들어져 슈퍼컴퓨터로 복화화를 해도 어렵다.

현재 삼문시스템의 가드컴을 도입한 기관은 행정안전부,국군사이버사령부, 공군, 자산운영 사 등 30여곳에 이른다.

한편 삼문시스템의 김규호 대표는 군생활을 육군본부 중앙전산소 개발실에서 프로그램 장교로 근무하면서 IT일을 하게 됐다. 전역후 삼보컴퓨터 SI사업부에서 보안관련 프로그램 담당을 거쳐 93년 창업해 94년 삼문시스템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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