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급자로부터 욕설 등을 받은 직원이 '장애직원'같다 해서는 안될 폭언 "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강원랜드=강원랜드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 채용비리로 홍역을 치뤘던 강원랜드(사장 문태곤 )가 이번엔 하급직원에 대한 폭언과 대행업체 대표 등과 해외골프여행 참여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한번 체면을 구기게 됐다.

17일 강원랜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A부서 심모 과장은 같은 부서 K모직원이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폭언, 장애인 비하와 위협 등의 막말을 수차례 하다 지난 8월 내부직원의 신고로 적발됐다.

심모 과장은  강원랜드 인사규정 41조 징계처분에 따라 근신 및 사회봉사 8시간의 처분결정이 내려졌다.

강원랜드의 한 관계자는 “ 상급자로부터 욕설 등을 받은 직원이 장애직원 같다”라며 “ 해서는 안될 폭언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5년간 총 1082명의 정규직을 채용했고 이중 장애인은 0.73%(8명)이다.

또 강원랜드의 레저영업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C과장과 인재육성팀 B부장은 숙박영업대행사의 대표 등과 해외골프여행을 함께 간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C과장은 강원랜드 콘도와 식음업장, 레저시설 등의 상품을 대행사를 통해 판매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B부장은 C과장의 제의를 받고 숙박영업을 대행하는 대행사 사장등 6명과 지난해 3월 베트남 다낭으로 골프여행을 각자의 비용으로 다녀왔다.

하지만 감사실의 조사에서 대행업체에서  B부장의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해당 대행사등은 강원랜드 호텔의 숙박영업 대행을 수년째 해오고 있는 업체들이다.

한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7건의 직장내 부당행위가 적발됐다. 또 강원랜드는 2013년 채용한 신입사원 518명중 493명이 유력정치인과 각계각층의 청탁을 통해 입사한 사실이 감사원의 감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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