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 대통령 클린턴은 한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레이건에 이어 두번째로 인기있는 대통령이 된 비결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첫째 자신이 이끄는 나라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역사의 조류 속에서 나라가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를 깨닫고, 그 바탕위에서 국민들을 통합하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둘째는 세계가 어디로 가고 있으며, 더 번영된 나라와 세계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자신의 나라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정치지도자의 첫번째 덕목이란 이야기이죠. 클린턴이 말한 이러한 덕목을 통해 정치지도자와 그 역량 그리고 우리의 문제를 진단해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한 국가,사회를 이해한다는 것은 다양한 요소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역사적이면서 분석적으로, 동시에 통계적인 수치를 동원하여 포괄적이면서 균형있게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그런 점에서 한국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닐 것입니다. 한국사회에는 감추워져 있는 요소들이 너무 많고,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심리적 이념적 장애 등으로 스스로 자기검열해 왔던 주제도 한 두개가 아닐듯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경영해야할 정치지도자들은 우리 사회 국가의 뼈대와 내장은 물론 속살까지 깊숙히 이해할때만 자기역할을 할 수 있겠지요. 만일 한국사회의 복잡성과 다면성에 대한 이해가 천박하다면, 만일 실체적 진실에 대한 접근과 파악이 부족하다면, 만일 인식주체의 건강치 못한 심리 및 이해관계와 편향된 낡은 철학에 매몰돼있다면, 각 영역간 관계와 비중, 선후, 강약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그가 이끄는 대한민국은 그의 열정과 관계없이 나침판없는 배와 같이 이리저리 쓸려 다니겠지요.

이런 관점에서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은 어떠했을까?? 혹시 박근혜 한명숙 문재인 안철수 등은 어떨까요?
또 우리는 이런 점에서 우리사회를 어는 정도 파악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한국사회가 한단계 전진하려면 한국사회의 주요 정치지도자, 지식인, 언론계, 재계 등을 포괄하는 리더들의
인식지평이 넓고 깊어져야 한다는 것이 그 출발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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