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씨 변론을 맡고 있는 최강욱 변호사가  "검찰이 2009년, 사찰 증거를 인멸했던 권중기 전 조사관의 집에서 사찰 관련한 조직적 대응 문건을 확인하고도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9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검찰이, 미처 인멸하지 못한 증거 문건을 발견했고, 문건과 비교할 때 이후 상황이 그대로 이뤄졌는데도, 수사하지 않고 그냥 뒀다" 며 비판했다.

그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볼 때 검찰이 힘없는 시민을 위해 희생하는 조직인지 힘센 집권 세력의 안전을 위한 조직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수 없다"고 말하고" 검찰이 명예를 위해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강욱 변호사는 "피해자 김종익씨의 정신과 상담을 해보니, 대구 지하철 참사나 삼풍 백화점 참사에서 생존한 분들의 정신적 트라우마에 필적하거나 그보다 더 능가한다"고 지적했다.
 
최 변호사는 또 "김종익씨의 외아들이 있는데, 군대에서 한 달 남긴 말년 병장을 다른 부대로 옮기고 그랬다"고 폭로했다.
 
특히 "그 아들은 우리나라에서 절대 살지 않겠다고 했다"며 사찰 피해가 가족들의 삶까지 파괴하고 있다고 최 변호사는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국가 권력을 신뢰할수 있도록 자신들 양심에 비춰 사과할건 사과하고 진실이 규명되어야 한다."며 철저한 재수사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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