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선임

CJ그룹이 30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강신호 신임 CJ제일제당 대표ⓒCJ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예년에 비해 늦어졌던 CJ그룹 임원 인사가 단행됐다. 이재현 CJ 회장은 구체적인 실적을 거둔 이들을 승진시키거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30일 CJ에 따르면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총괄부사장)는 CJ제일제당 대표를 함께 맡는다. 차인혁 부사장은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겸 그룹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로 내정됐다. 부사장으론 3명이 승진했다. 신임 임원은 19명이다. 임원 평균 연령은 45.3세로 지난해 47세보다 낮아졌다.

CJ 관계자는 “성과주의 인사로 내년엔 사업별 역량 확보와 혁신 성장 기반 다지기를 해내겠다”고 밝혔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는 지난해부터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맡아 비비고 등으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선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전임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는 CJ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와 인재 발굴에 전념한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는 지난 9월 CJ에 합류한 인물이다. 그는 SK텔레콤에서 사물인터넷(IoT) 사업부문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추진단장 등을 지냈다. CJ 관계자는 “차인혁 대표가 CJ그룹 DT 전략과 IT 신사업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새 부사장 중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가 눈에 띈다. CJ 관계자는 “구창근 대표는 올리브영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었다”며 “최진희 대표는 호텔 델루나와 아스달 연대기 등으로 한류 드라마를 확산시켰다”고 했다. 최진희 대표는 CJ 여성 임원 가운데 최초 내부 승진 부사장이기도 하다.

CJ는 임원 인사와 더불어 지주사 조직을 개편했다. 실을 폐지하고 팀제로 바꾼 것이다. CJ 관계자는 “의사 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지주사 임원들을 계열사로 배치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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