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한길이 정치무대로 되돌아온다.
2008년 18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불출마해 정치권을 떠났던 김한길 전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광진갑의 민주통합당 후보로 공천 받았다.
그는 16일 "15일 새벽 중앙당으로부터 서울 광진갑 지역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며 "반드시 승리해 정권고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고 뉴시스통신이 전했다.

김 전 의원은 "4년 전 '대선 패배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비등했던 때 저라도 책임지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지난 4년 1%의 부자와 특권층만을 위한 정치에 혈안이 된 이명박 정권을 보면서 '대선승리를 위해 반드시 김한길이 필요하다'는 당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정치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4년간 MB정권은 역사를 되돌리는 역주행을 계속해 왔다"면서 "이번 총선은 '불법과 탈법', '반칙과 비리', '무능과 불통'의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고 새누리당을 응징하는 선거다. 다시 중산층과 서민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思葉齋는 말한다.
김한길 전 의원에 대해 정치인보다는 문학인으로 기억하는 국민이 더 많을 것이다. 그가 정치에 다시 뛰어들 때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결코 부당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더 좋은 작품을 써주기를 바라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아쉽게 느껴진다. 작품 쓸 시간을 빼앗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정치에 다시 진입한다면, 더 많은 경험을 쌓아서 훗날 더 좋은 작품으로 독자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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