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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갔나 윤종원 기업은행장?...기은노조 투쟁 8일째청와대가 행장 점찍어 내려보내는 후진적 방식 바꿔야 한다 총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
이상우 기자 | 승인 2020.01.10 10:08

IBK기업은행 노조 등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1층에서 윤종원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진행했다.ⓒ논객닷컴

[논객닷컴=이상우] IBK기업은행 노조의 윤종원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이 8일 차를 맞았다. 지난 7일 노조에 막혀 출근을 포기한 윤종원 행장은 사흘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금융노조와 기업은행 노조 등은 10일 오전 8시경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윤종원 행장 출근 저지 투쟁 집회를 열었다. 윤종원 행장은 오전 8시20분 집회가 끝날 때까지 오지 않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른 일정이 있어 오늘 본점 출근을 안 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집회 시작 전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을 만나 “윤종원 행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순수한 철보다 다른 금속과 섞은 합금이 더 단단하다’고 했는데 노조는 어떤 입장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아무 말 대잔치(자기 합리화를 위한 말 잔치)”라고 잘라 말했다. 낙하산 인사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의미다.

이어 김형선 위원장은 “윤종원 전 수석이 ‘얼음이 녹길 바란다’고도 했지만 의례적 언사일 뿐”이라며 “그는 과거 노동이사제를 반대한 데다 독일, 일본보다 국내 금융권 임금이 많다는 비논리적인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제 와서 협상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는 건 진정성이 없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들도 집회에서 윤종원 행장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당선인은 “청와대가 행장을 점찍어 내려보내는 후진적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총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오창화 금융감독원 노조위원장 당선인은 “낙하산이 한 명 오면 임원, 부서장 등도 다 낙하산으로 바뀐다. 조직은 낙하산에 끌려다니게 된다. 채용 비리도 관료 출신 낙하산이 저질렀다”며 “기업은행이 낙하산을 막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상우 기자  lee8458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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