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사퇴했다.

정운찬 위원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14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 이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사회 경제적 양극화 해소라는 절박한 시대적 요청을 내려놓고 이 자리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동반성장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 대기업, 국민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지금 사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운찬 위원장은 지난 2010년 12월 초대 동반성장위원장에 취임했다.

일각에서는 정위원장이 동반성장위원회 사퇴 이후 정치적 행보를 내디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데 정 위원장이 이제 갈 곳이 어디 있을까? 나름대로 생각해 둔 바가 있겠지만 쉽게 모이지는 않는다. 박세일 교수처럼 따로 당을 만들 생각이 아니라면.
그럴 바엔 차라리 당분간 정치나 공직생활을 잊고 학자로 돌아가 저술과 연구에 몰두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것이 그의 본업이다. 여기저기 칼럼 같은 것으로 작은 이름 알릴 생각도 하지 말고 자신의 진중하고 깊이있는 연구와 저술을 해보라는 것이다.
그러다가 그것이 인정받고 세상이 다시 자신을 필요로 할 때 다시 나오면 되지 않을까?
앞으로 나아갈 때가 있으면 물러날 때도 있는 법이다. 그 때를 잘 헤아리는 것이 큰 지혜요, 학자로서 우선 가져야 할 덕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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