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비례대표 15번으로 선정된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의 학력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이 거세다.

이자스민 후보는 필리핀 의대 출신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실제는 생물학과 중퇴라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 이에 민주통합당은 물론 네티즌들이 새누리당에 해명을 촉구하는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29일 민주통합당 양보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는 필리핀 명문대 의대 출신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에는 생물학과 중퇴로 적혀있다"며 공개적인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 "공천과정에서 분명 이력을 확인했을 텐데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거짓 문화에 도취돼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비난했다.

코코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논문표절 문대성, 카퍼레이드 선거법 위반 및 선거자금 거짓 공약 손수조, 이제는 허위학력으로 대한민국 국민 우롱한 외국여성후보 이자스민. 참으로 새롭고 참신하다”며 최근 새누리당 후보의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또 푸른샘이라는 네티즌도 대중가요 가사를 원용해 “역시 새비리당에 비리가 없으면 무슨 재미 비리들이 있어야 제맛이지”라며 비꼬았다.

또한 네티즌들은 “의대생이라는 말에 한국이 놀아났구나? 누구 잘못이 더 큰지 생각해 볼 일?(자쿰)“, ”출신이라고 했지...말 할때마다 중퇴라고 알리는 것도 웃기지 않냐? 이런 게 학벌주의 세상이다.(딩당)이라며 학벌을 중시하는 세태를 비꼬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필리핀 대입 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99점으로 의대에 진학했다"며 "재학 중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입국하면서 학업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 자신의 학력을 '필리핀 아테네오데다바오 대학 생물학과 중퇴'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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