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무게 700kg줄이고 효율높인 복합소재 신형 블레이드

롤스로이스가 복합소재로 무게와 성능을 높인 신형 블레이드 모습=롤스로이스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 국내 항공업계에선 생소한 영국의 롤스로이스가 개발 중인 연비는 높이고 무게는 대폭 줄인 상업용제트 엔진 개발이 현실화 되고 있다.

13일 영국의 롤스로이스(Rolls-Royce)는 상업용 신형엔진 울트라팬(UltraFan®) 성능시험을 위한 팬 블레이드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복합재로 만들어진 이 블레이드 세트는 직경이 140인치(3.5m)이다.블레이드는 외부공기를 압축해 내부로 보내는 기능외에 프로펠러 항공기처럼 제트엔진의 추력을 보태는 역할을 한다.

울트라팬이 장착된 신형엔진은 1세대 트렌트(Trent) 엔진에 비해 25%의 연료를 절감하고, 배기가스 배출 또한 동일한 비율로 줄일 수 있다. 또 울트라팬의 복합재 팬 블레이드와 팬 케이스를 적용해 쌍발엔진 항공기의 무게를 700kg까지 줄였다.

롤스로이스의 민간 항공사업부문 사장인 크리스 촐러튼(Chris Cholerton)은 “이렇게 시험 엔진 생산을 시작하면서 흥미진진한 2020년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제부터 울트라팬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기본 요소 준비를 마쳤으며, 설계 및 기술, 신설 테스트베드를 통해 이제부터 엔진이 실제 조립되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지상 테스트를 시작하는 울트라팬은 2020년대 말에 출시될 예정이며, 25,000lb에서 최대 100,000lb까지 설계를 확장할 수 있다. 

팬 블레이드는 최첨단 강화수지 재료가 사전에 충진된 상태에서 수백 겹의 탄소섬유 소재를 적용해 만들어진다. 또 팬 블레이드는 열과 압력을 가하고, 부식이나 이물질, 조류 충돌로부터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얇은 티타늄 리딩 엣지로 각 블레이드를 마감 처리됐다.

신형 블레이드는 롤스로이스의 비행 테스트베드에서 운항 테스트를 포함, 첨단 저압 시스템(Advanced Low Pressure System) 개발 엔진을 통해 이미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쳤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세계 160여개 국에 상업용,군용, 해군용 터보 엔진 등을 수출하고 있는 영국의 대표 방산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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