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고 박테리아·곰팡이·폼알데하이드 등 제거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재건축 사업장에 최신 공기청정시스템 H 클린알파 2.0을 제안했다. 사진은 H 클린알파 2.0ⓒ현대건설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현대건설이 역대 최대 재건축 사업장 한남3구역에 각종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막는 H 클린알파 2.0을 제안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 클린알파 2.0은 현대건설의 독자적인 특허 기술로 만들어진 공기 청정, 바이러스 살균 환기 시스템이다. 미세먼지를 줄이면서 박테리아, 곰팡이, 휘발성 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등도 제거한다.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197개 동, 5816가구 규모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정비 사업이다. 공사비만 1조9000억원, 총사업비는 7조원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이 한남3구역을 둘러싼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H 클린알파 2.0은 현대건설이 경쟁사들을 따돌리기 위해 내놓은 비장의 카드인 셈이다.  

H 클린알파 2.0은 광플라즈마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 공동주택용 환기 장비·천장형 공기청정기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광플라즈마 기술은 상온(가열하거나 냉각하지 않은 온도)에서 진공자외선(VUV), 일반자외선(UVGI), 가시광(VR) 파장으로 발생하는 광플라즈마가 생성한 수산화이온(OH-), 산소이온이 연쇄 반응해 세균, 바이러스, 미세먼지, 기타 오염 물질을 분해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 결과 부유 바이러스 96.3%, 부유 세균 99.2%, 폼알데아이드 82.3%, 암모니아와 아세트산 90% 이상이 광플라즈마 기술로 제거됐다.

H 클린알파 2.0은 오존도 적게 생성한다. 한국오존자외선협회 시험 결과 H 클린알파 2.0의 오존 발생 농도는 최대 0.003 PPM이다. 오존주의보 기준이 1시간 평균 0.12PPM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양이다.

현대건설은 H 클린알파 2.0에 자동으로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해 대처하는 센서 유닛 일체형 제어기를 더했다. 실내 통합 센서가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을 관리한다. 사물인터넷을 쓰면 바깥에서도 집안 공기 상태를 측정하고 제어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모든 주거 공간에 청정 라이프를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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