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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들어본 어떤 계획[이백자칼럼]
석혜탁 | 승인 2020.03.21 07:55

[논객닷컴=석혜탁]

픽사베이

우리는 늘 계획을 세우곤 한다. 거창하고 원대하게 말이다.

돌이켜보면 계획은 우리의 삶과 항상 함께였다. 초등학생 때 방학을 맞이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했던 것은 일일 계획표 짜기!

둥그런 테두리를 그리고, 그 안에 시간대 별로 세분화해 해야 할 일을 차곡차곡 욱여넣었다

취침, 휴식, 게임, 운동, 친구랑 놀기 등의 크기를 늘리고자 하는 아이들과 숙제 및 독서 시간의 분량을 많이 확보하려는 부모님 사이의 치열한 신경전도 벌어지곤 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연말연시에 우린 늘 서로의 계획을 묻고 답한다. 구체적인 감량 kg 수치까지 말하며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A, 대학원 진학의 포부를 밝힌 B, 장가를 가겠다는 C, 베트남어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D 등등.

어렸을 때부터 계획은 촘촘하게 짜야하고, 또한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배우고 자랐다. 더불어 목표치를 높여야 발전이 있으며, 혹여 다소 버거워 보이는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낮은 수준의 목표에 비해 한 걸음이라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말도 적잖이 들었다.

그런데 얼마 전 난생 처음 들어본 희유한 계획을 접했다. 휠체어를 탄 채 마이크를 잡은 보컬리스트와 그의 동반자인 친구는 앞으로의 계획을 조심스럽게 묻는 MC에게 말했다. 

“저희 계획은 단순해요.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는 것. 그거 하나예요.”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는 것!

그 어떤 계획보다 묵직하게 다가왔다.

이들은 자신들의 계획을 담담하게 밝히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했다. 위 계획의 주인공인 남성 듀오 ‘더 크로스’의 김혁건과 이시하. 그들의 계획에 뜨거운 지지를 보낸다.

그동안 세웠던 그리고 들어왔던 숱한 계획을 되돌아본다.

명심해야겠다.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는 것임을.

석혜탁  sbizconom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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