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없이 바로 공식 업무 시작

권광석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24일 공식 취임했다. 사진은 권광석 행장ⓒ우리은행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권광석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52대 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 고객들을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권광석 행장은 1963년생, 울산 출신이다. 학성고, 건국대 산업공학(학사), 연세대 경영학(석사)을 나왔다. 1988년 우리은행 전신 상업은행에 들어갔다.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본부장)과 경영지원부장(본부장), 우리은행 홍보실장(본부장)과 대외협력단장(상무),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 대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등을 지냈다.

2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권광석 행장은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을 우려해 취임식 없이 바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고객 지원 현황 등을 살핀 뒤 “은행은 실적이나 핵심성과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KPI)를 신경 쓰기보다 생업을 이어가기 곤란한 소상공인 고객들을 돕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권광석 행장은 “지금 우리은행은 DLF(파생결합펀드)사태와 코로나19 등으로 위기를 맞았다”며 “빨리 조직을 안정시키고 앞으로 닥칠 변화와 위험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권광석 행장은 올해 3대 경영 방침으로 고객 신뢰 회복, 조직 안정, 영업문화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권광석 행장은 “힘든 상황이지만 동료와 은행을 아끼고 신뢰하자. 진심으로 고객을 사랑하자”며 “저도 은행 발전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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