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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매출 신화 안다르, 전·현직 직원 평가는 글쎄?성희롱·괴롭힘·오너 리스크 등 다양한 문제 제기… 안다르는 “사실무근”
이상우 기자 | 승인 2020.03.27 09:20
요가복 업체 안다르가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 잡플래닛에서 괴롭힘, 성희롱, 오너 리스크 등 각종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신애련 안다르 대표ⓒ출처=더팩트

[논객닷컴=이상우] 요가복 업체 안다르가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 잡플래닛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안다르는 요가 강사였던 신애련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1992년생인 신애련 대표는 2015년 자본금 2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8년 연매출 400억원을 달성하며 성공 신화를 쓴 인물이다. 방송 출연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셀럽(유명 인사)이기도 하다.

27일 잡플래닛 안다르 리뷰엔 전·현직 직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성희롱, 괴롭힘, 오너 리스크 등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리뷰는 2017년 6월부터 이달까지 80개 이상 작성된 상태다.

지난달 24일자 리뷰를 보면 안다르엔 팀원들에게 비속어를 일상적으로 쓰는 팀장이 있다. 이 팀장은 성적으로 민감한 말이나 외모 지적,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식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발언을 거리낌 없이 한다.   

안다르 내부 성추문 의혹 제기는 잡플래닛 리뷰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직원 성추행 의심 사건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안다르 여성 직원이었던 신 모 씨는 지난해 9월 24일 회식 자리와 같은달 27~28일 제주도 워크숍에서 신체 접촉 강요, 방 침입 등 성추행으로 여겨질 수 있는 행위를 당했다. 

전통적 직장 갑질인 괴롭힘도 빠지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6일자 리뷰 작성자는 팀장들이 남자 대표의 부당한 대우 때문에 회사를 떠난다고 했다. 남자 대표는 신애련 대표의 남편인 오대현 사내이사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대현 이사는 1986년생이다.

이 작성자는 오대현 이사를 안다르 실경영자로 지목했다. 그는 오대현 이사가 갑자기 특정 팀장에게 누명을 씌우고 컴퓨터 없는 곳으로 보내버리거나 능력 부재자로 몰아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대현 이사 눈 밖에 나면 퇴사 때까지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고 했다. 다른 리뷰에서도 오대현 이사가 안다르를 실질적으로 이끈다고 나온다.

직원들이 소모품으로 취급된다는 불만도 많았다. 지난 16일자 리뷰의 제목은 ‘직원을 기계 부품보다 못하게 생각하는 곳. 거짓으로 돌아가는 회사’다. 그는 신애련 대표, 오대현 이사 모두 직원이 부당한 대우를 당하거나 힘들어 나간다고 하면 시스템을 바로잡지 않고 새로 뽑으면 그만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했다.

지난 1월 4일 리뷰 작성자는 안다르에 대해 ‘직원들의 사적인 부분을 간혹 침해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으나 업무 프로세스는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싶어 한다. 수평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는 ‘뭔가를 디자인할 기회보다 잦은 수정과 번복, 늘 급한 납기 맞추느라 채찍질 당하는 노동자로 전락해버린다’고 혹평했다.

이밖에 야근이 너무 잦은 데다 업무 체계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왔다. 신애련 대표, 오대현 이사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오너 리스크란 표현이 심심찮게 보였다.

2018년 5월 7일 리뷰엔 오너 리스크 관련 충격적 폭로가 나온다. 안다르 경영진들이 언제 폐업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신애련 대표와 오대현 이사가 거래처 돈을 떼먹는 게 비용 절약이고 영업이익이라는 마인드를 집어치워야 한다는 비난도 있었다.

안다르는 잡플래닛 리뷰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안다르 관계자는 “안다르는 모든 직원을 배려하고 존중한다. 신애련 대표도 사람을 중시한다”며 “어떤 이유로든 직원을 부당하게 대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안다르는 지난 2월 19일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사내 고충처리제도 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며 “직원 간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기면 인사팀과 운영위원회를 통해 조사하고 조치를 한다”고 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오대현 이사는 생산과 마케팅을 주로 담당하지만 실경영자는 아니다. 실경영자는 신애련 대표”라며 “신상품 출시로 간혹 야근하지만 횟수는 많지 않다. 인력 충원과 제도 개선으로 내부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안다르는 2018년 단기간 경영난을 겪어 거래업체에 대금 지급을 제때 못한 적이 있다”면서도 “그해 밀린 대금을 일괄 지급했다. 미납 금액은 없다”고 했다.

이상우 기자  lee8458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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