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호연합, 서울 시청앞서 기자회견 갖고 식용금지 촉구

[오피니언타임스=NGO 성명]

-중국 선전시의 개, 고양이 식용금지를 보며

한국동물보호연합 제공

한국동물보호연합이 6일 서울 시청 앞에서 개. 고양이의 식용금지를 재차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가졌습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성명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 천산갑 등의 야생동물 식용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밝혀진 뒤 중국 '전국 인민대표 대회' 회의에서는 코로나19의 발생원인으로 지목된 야생동물의 거래와 식용을 금지하고 그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며 “특히 지난 3월 31일 인구 1300만명의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는 야생동물 뿐 아니라 개, 고양이 등의 식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조례의 효력은 5월 1일부터 발생하며 이번 선전시의 개, 고양이 식용 금지는 중국 내 처음이다. 전 세계를 공포와 충격에 빠뜨리고 있는 코로나 19는 현재 세계적으로 100만명 이상을 감염시키고 6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며 지금도 무서운 기세로 확산 중이다.코로나 19는 사스, 메르스, 조류인플루엔자, 신종플루, 구제역,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과 마찬가지로 동물들을 착취하고 식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염병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된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최근 30년간 인간에게 발생한 새로운 전염병의 75%가 동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며 “인간의 동물 착취와 식용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수많은 신종,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해 인류의 건강과 안전,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선전시 조례에서는 소, 돼지, 양, 당나귀, 토끼, 닭, 오리, 거위, 비둘기 등 식용 가능한 9개 동물을 명시했다. 식용가능 동물을 열거하는 화이트 리스트(white-list)를 발표한 이유는 식용 금지 대상의 야생동물의 종류가 수천개로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중국에서 한해 식용으로 도살되는 개와 고양이는 각각 1000만, 400만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선전시의 개, 고양이 식용금지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에서의 개, 고양이 식용금지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한국동물연합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농장'이라는 산업이 있는 한국에서도 이제 개, 고양이는 음식이 아니라 반려동물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해 개, 고양이 식용이라는 악습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에는 약 1만여개의 개농장이 있고 매년 150만 마리의 개들이 식용으로 희생되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 '동물 임의도살 금지'(일명 개, 고양이도살금지)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아직도 국회에서는 이 개정안을 심사/논의조차 하고 있지 않다.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이다.  많은 국민들의 염원인 개, 고양이 식용금지를 외면하고 있는 국회, 청와대, 정부와 지자체 등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한국동물연합은 “이번 중국 선전시의 개, 고양이 식용금지를 중국 동물보호 역사에서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하며 이를 환영한다”면서 “이제 한국이 개, 고양이 식용을 금지할 차례”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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