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심상정 후보 등 1~3위 오르내리며 요동...예측 불가

[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터줏대감 심상정 후보에 더불어민주당 문명순,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 도전장

4.15 총선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 고양갑.  고양갑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4선에 도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터줏대감격인 심상정 의원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명순 후보가,미래통합당에서는 이경환 후보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이들 3인 후보들의 선거 현수막도 일제히 내걸렸습니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에 걸린 심상정 문명순 이경환 후보 현수막(위,왼쪽부터)@오피니언타임스

심상정 후보는 “바로 이 자리! 원당혁신지구 2500억 테크노 밸리 완성-심성정은 끝까지 해냅니다‘란 현수막을 내걸며 지역 숙원사업의 강력한 실천의지를 내보였습니다.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여당세가 비교적 강한 이 지역의 당원들과 지지세력을 겨냥해 “나는 민주당이다!” “우리가 민주당이다!”라는 구호로 당세에 호소하는 모습입니다.

이경환 후보는 이 지역의 핫이슈인 고양시 청사이전문제를 겨냥해 “시청 원당 존치!”를 맞춤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고양갑은 고양시 주교동,원신동,흥도동,성사1동,성사2동,고양동,관산동,화정1동,화정2동이 관할구역으로 2008년 18대 총선때만해도 한나라당(손범규)이 승리했던 곳입니다. 당시 손범규 후보가 43.5% 지지를 얻어내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37.67%)를 물리쳤습니다.

19대(2012년) 총선 때는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범진보·범야권의 단일 후보로 나서면서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당시 현역 의원)를 눌렀습니다. 심상정 후보가 49.37%, 손범규 후보가  49.18%로 당시 표차가 170표에 불과한 박빙의 승부여서 화제가 됐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심상정 후보(52.97%)가 손범규 후보(36.80%)와 더불어민주당 박준 후보(8.74)를 물리치고 여유있게 당선됩니다. 이런 까닭에 이번 총선에서도 심상정 후보의 당선이 점쳐지던 곳입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심상정 후보가 3위로 나오기도, 1위로 역전되기도 하는 등 표심이 요동(?)치고 있어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8일 중부일보가 ㈜아이소프트뱅크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4.4%)에서는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가 33.5%로 1위였고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6.5%,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6.3%로 3위였습니다. 오차범위 안이지만 재선의 현역 의원이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3위를 기록한다는 건 흔치 않은 일.

그러다 최근 조사(KBS의뢰,한국리서치 3월29~30일 조사/오차범위 ±4.4%))에선 심상정 후보 34.5%, 민주당 문명순 후보 33.5%로 심 후보가 박빙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앞서의 조사에서 1위였던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 지지율은 20.7%에 그쳤습니다.

심상정 후보가 간발의 차로 1위를 회복한 것으로 나왔지만 여론조사만 보면 표심은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입니다. 부동층도 적지 않아 막판까지 후보들로서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습니다.

고양갑의 최종 표심이 21대 총선에선 누구에게 쏠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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