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진의 아이디어 세상]

[논객칼럼=안홍진]

코로나(Covid19) 세상과 리스크(Risk) 좀 생각해 봅시다!

뉴노멀(New Normal) 리스크에서 →넥스트 노멀(Next Normal) 리스크로!

코로나 바이러스@픽사베이

꽃은 반드시 어두운 밤을 지나야 피게 된다. 행복은 고난과 고통을 견딘 뒤에 더 달콤하다. 위기가 없다면 우리 인간의 생활은 재미도 없을 것이고 행복감도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눈에 안보이는 단백질로 된 미생물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를 위기(Risk)에 빠뜨려 놓았지만 그 뒤엔 기회(Chance)도 온다.

코로나 다음 세상에 닥쳐 올 삶과 리스크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위기(Risk)- 즉, 블랙스완(black swan)의 위기는 갑자기 오지 않는다. 그전에 반드시 크고 작은 불길한 징조를 나타내는 「하인리히 법칙」에 의해 온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를 뉴노멀(New Normal)로 불러 왔는데 반해, 코로나 19 이후 일상생활, 국제경제 질서에 나타날 새로운 현상을 맥켄지 컨설팅에선 벌써 넥스트 노멀(Next normal)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제는 상상하기 어려운(Unimmaginable) ‘넥스트 노멀’(Next normal) risk 시대로 이미 접어 들었다고 본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일찍이 그의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에서 “변화 속에는 기회와 위기가 항상 같은 크기로 존재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다행히 위기는 반드시 지나가고, 위기를 경험한 사람들은 그것을 기회로 활용해 보상을 받으려 할 것이다.

하지만 기회(Chance)는 평범한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앞머리는 무성하고 뒷머리는 대머리이고 발에는 날개가 달린 그리스 관광지에 있는 시라큐스(Syracuse)의 동상'은 "기회는 한번 지나가면 붙잡기 매우 어렵다"고 말해준다.

□과다화폐발행으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의 리스크(Risk)를 생각하자.

이것은 필자가 이름을 붙인 리스크다. 사람이 과다 출혈하면 생명이 위독해지거나 죽게 된다. 인간의 면역호르몬도 과다 분비되면 오히려 대규모 염증반응이 일어나 정상세포를 죽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된다고 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필턴 프리드먼의  ※‘샤워실의 바보’ 경고이론처럼, 정부의 냉온탕식 과도한 개입으로 그 나라 경기침체를 더 악화시키는 단계를 넘어, 더욱 심각한 경제불황의 위험가능성에 진입하는 것을   ※‘사이토카인 폭풍’의 위기라 부르고 싶다.

코로나 사태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한국은행, 미국 연방은행,독일 분데스방크, 중국 인민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천문학적 숫자나, 무제한의 과다한 통화발행을 통한 슈퍼 경기 부양책도 안먹혀 1~2년 후에도 L자 경기침체(recession)가 이어지는 경우다. 이 경우 정상적인 경제회복이 어려워져 결국 「IMF 금융지원」등 긴급처방을 받아야 할텐데, 이는 곧 인공심폐장치(에크모)나 산소인공호흡기를 투입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의 위험한 경제체제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한 적극적인 컨틴전시 대응책(Contingency plan)을 세워서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할 일이다.

※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사이토카인이라는 면역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불필요한 대규모 염증반응이 일어나 정상세포를 죽이게 되는 과잉반응 현상.

※ 샤워실의 바보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밀턴프리드먼의 분석이론. 샤워기를 틀면 찬물이 쏟아져 앗차!하고 놀라서, 반대로 돌리면 뜨거운 물이 나와 다시 앗차! 하고 놀라게 된다. 이를 무한히 반복하면서 ‘샤워실의 바보’는 적정수온을 찾게 된다는 것으로 임기응변식 단기 처방의 경제정책에 빗댄 용어.

□‘코로나 19’ 세상 이후에 ‘꼬리 리스크’(Tail Risk)을 생각해 보자.

픽사베이

이 용어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때 뉴욕대 교수 루비니가 사용한 것으로, 일어날 확률이 매우 낮은 작은 사건이 일단 발생하게 되면 경제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이론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전쟁’, 미중 무역전쟁,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등을 들 수 있겠다. 필자 생각으로는 코로나 사태로 ‘작은 나라’ 싱가포르의 타국민 입국금지조치가 다른 나라에 도미노식 연쇄조치를 유발했던 일도 ‘꼬리위험’이라 하겠다. 반도체 제조용 불화수소를 둘러싸고 무역 갈등을 겪었던 한일양국의 수출정책이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과 남미 국가들의 희토류 생산 및 수출정책에 큰 영향을 준 것도 이런 '꼬리의 위기'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일어날 세계 각국의 ‘꼬리위험’들에 대비, 지혜를 모아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

※ 꼬리위험; 통계확율상 정규분포에서 가로축 양끝 꼬리에 위치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경제전체와 금융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불러온다는 뜻.

□단기적으로 뉴롤러코스터(New roller coaster) 리스크를 생각하자.

“거리에 피가 흥건할 때야말로 투자의 적기다”라고 외쳤던 유대계 로스차일드 가문과, “10년 이상 보유하지 않으려면 10분 후에 보유주식을 팔아라”고 했던 조지소로스. 자산가치 급변동의 리스크로 글로벌 금융재벌을 이끄는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롤러코스터 장세에도 이제는 뉴(new)나 넥스트(next)를 붙여야 될 판이다.

① 코로나 시대엔 ‘새로운 롤러코스트’(New roller coaster)장세가 펼쳐진다. 하루에도 주가가 -20%에서 상한가(+30%)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서 주식투자는 리스크(Risk)이자, 기회(Chance)이기도 하다. 요즘 주식시장은 외국인투자자 ,기관투자가들이 연일 매도하는데 반해 개인투자자들이 매수 세력으로 등장해 ‘동학개미운동’으로 칭해지며 주목받고 있다.

1988년부터 첫 주식투자를 시작해 지금까지 30년 넘게 경험해 온 필자에게  “생애 처음 투자하려는데 코치 좀 해달라”는 고교동기, 직장 다니는 아들까지 전화로 자문을 해온다. 필자는 “상장폐지되는 주식을 매수한 뼈아픈 실패경험도 있다. 망하지 않을 회사 주식을 사되, 자기현금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에 목표이익을 정하고 묻어두라”고 원칙만 이야기 해주었다.

② 부동산 시장도 코로나 리스크의 예외지대가 아니다. 국내외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대규모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 리츠(REITs) 같은 주식,펀드 수익률도 대폭 하락했다. 서울은 아파트 값이 약보합, 지방은 하락세라는 뉴스가 나온다. 거품이 빠지며 리스크가 현재화하는 모습이다.

③ 금리가 내리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국채 값은 상승하는 반면,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의 리스크는 점점 커질 것이다. 물론 엇갈린 예측을 내놓고 있는 여러 전문가들의 주장대로, 코로나 사태 이후에 V 자,U자,L자형 중 어느 형태의 경기회복을 보일 것이냐에 따라 그 크기는 달라질 것이다.

④ 전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에 맞물려 있는 석유증산을 둘러싸고 주로 사우디 등 산유국, 러시아, 미국이 주축이 되어 ‘유가전쟁’을 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경제 살리기에 나선 미국이 무제한 달러를 찍어내는 경우, 원유 매매를 달러로 하는 체제하에선 오일(Oil)가격이 하락해 그 수요가 하락하면 달러가치도 하락하는 인플레 악순환의 위험에 처하게 될 수 있다. 추락한 달러가치를 높여 기축통화의 위상을 유지하려면 원유 오일가격을 높여야 하는데 석유감산이나 전쟁발발의 리스크가 나타날 수도 있다.

□국가간 민족간 인질, 폭동,전쟁의 리스크이다.

LA 폭동이 먼저 떠오른다. 이런 일이 코로나 같은 전염병으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벌써 호주에선 한국인 중국인 등 아시아계인들을 혐오하는 행위가 시내 거리에서 일어났다. 전염병을 핑계로, 치열한 경쟁상태에 있는 기업의 자국내 공장 셧다운을 명령하고 일방적으로 협의없이 발표하는 경우, 인질 감금 등 민족감정으로 비화돼 두 나라간 소규모 국지전으로 확대될 리스크도 있다. 특히 글로벌 경쟁기업간 핵심 원자재 확보가 관건인 경우 리스크 가능성은 높아진다.

□국내로 생각을 돌려 대이동(Great migration)의 리스크(Risk)를 생각하자.

9월엔 민족 대이동의 추석이 다가온다. 그때까지 코로나 사태가 진압이 안되면, 이번 추석은 부처님의 성불과 해탈을 경험하는 수행자의 길이거나, 예수님 십자가를 짊어진 순례의 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① 개인의 경우, 변함없이 효도의 예의를 다하기 위해 부모님 계신 고향과 묘지를 찾을 것인가? 이번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여 건너뛸 것인가? 만일 가게 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인가? 개인 자가용으로 갈 것인가? 부모와 가족간 합의가 안될 때 갈등의 리스크는 없는가?도 생각해 볼 문제다.

② 기업의 경우, 이동금지 비상조치를 내린 곳에 근무하는 타국의 해외법인, 공장 및 건설현장의 핵심 기술자 등이 근무기한이 만료될 경우, 본국이나 타국으로의 인력 재배치 문제가 장시간 지체되는, 경영 리스크도 발생할 수 있다.

③ 정부는 KTX, 고속버스 등 운송수단을 이용하는 추석연휴 귀향객에 대해 권고가 아닌, 어떤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가? 준비하는 지혜를 발휘하여 리스크를 미리미리 없애야 겠다.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 봉쇄령이 내려지자 건설현장의 일용직 근로자 수십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한꺼번에 모여 아수라장이 된 인도 뉴델리의 끔찍한 모습이 떠오른다.

□하인리히 법칙 (Heindich‘s Law) 실현의 리스크(Risk)이다

세계는 지금 코로나와 3차 대전 중이다. 4월 7일 현재, 전세계 212국가 참전에 ‘전사자’ 약 7만명, 침상에 있거나 치료 중인 ‘전투인원’이 약 120만명이다.

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오히려 ‘전투’를 방해하는 사람은 처벌받아야 한다. 지자체 경고나 고발을 무시한 일부 교회의 예배 강행, 자가 격리자와 확진자의 지정위치 이탈은 일종의 ‘살인미수행위’ 등 법률위반으로 엄격히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마스크를 쓰든 안쓰든 봄꽃 축제 등을 즐기려는 인파도 문제다. 배려와 인내가 필요한 시기이다. 지자체 리조트 관광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도 지켜지지 않는다. 이렇게 자주 발생하는 사건들을 사소하고 작은 것으로 무시하거나 지나치는 경우, 하인리히가 경고한 법칙(1;29;300)이 현실화 되어 1명이 29명을 감염시키고, 그 감염자 29명이 300명을 감염시키는 초대형 사건으로 이어지는 불상사가 나타날 위험이 있다. 일부 시민이 법률위반 행위를 하는 그 시간에 우리 의료진들은 ‘생명 살리기 전투’에 헌신 중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픽사베이

□정부 기관, 단체의 Leader 및 기업체 등의 CEO 집단감염 리스크이다.

기업체엔 위기 발생시에 대비해 다양한 가이드라인이 있다. 국가기관이나 기타 단체도 전염병 창궐시 지켜야 할 지침을 이번에 새로 만들거나 수립해야 겠다.

① “계란은 한 광주리에 담지마라!”는 격언이 있다. 출장이나 세미나, 워크샵 때에 "여러명이 비행기,열차, 버스 등 동일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은 팬데믹 전염병시에도 적용돼야 하는 리스크 지침이다.

② 국가 지도자, 지체장이나 국회의원이 감염되어 생명을 잃는 경우 재선거 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다. 지난 2월엔 코로나 확진자가 우리 국회를 출입한 것으로 밝혀져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를 일시 취소하기도 했다. 보리스 총리는 확진자가 되었고, 확진자가 되었다가 지금은 격리 해제된 찰스 왕세자의 영국은 10%의 사망률을 보이며 더 깊은 위기에 빠지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한 일부 의원과 악수하고 대화를 했던 트럼프 대통령 ,펜스 부통령 등의 건강에 비상이 걸려 워싱턴 백악관도 한때 긴장해야 했다. 미국내 극우층 지지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미국 코로나 대책 총괄사령관 앤서니 파우치 소장,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이태리 주세페 콘테 총리의 경호원, 확진판정을 받은 의사와 접촉해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독일 메르켈 총리 등의 사례는 국가차원의 리더십(Leadership) 리스크도 생각해야 함을 보여준다.

정부나 지자체가 요구하는 의무화 규제(Regulation)’의 리스크이다.

예측 가능한 리스크와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가 있겠다.

① 보건소가 아닌 「전염병 신속진단 검사소」의 전국적 확대 설치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들 수 있겠다. 예를들어 500인 이상 아파트, 10층 이상 오피스 빌딩은 전염병 진단 및 소독설비와 간호, 의사를 채용하도록 의무화하는 것과 관련, 채용하려는 측은 리스크이고 피고용인 입장에선 기회가 될 것이다.

② 각국 정부는 국민생명 보호를 이유로 예측하기 어려운 규제를 가할 수 있다. 전염병 시기에는 특정국가에 거주하는 경우, 유발 하라리 교수의 상상처럼 외국 기업체 직원(외교관은 치외법권으로 제외)을 포함한 모든 자국민들에게 ‘생체인식 팔찌’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하여 개인 정보를 독점, 통치에 이용하거나 정권유지, 경쟁기업 감시에 활용하는 리스크가 없다 할 수 있을까?  한편으론 순수 방역차원에서만 운용된다는 전제 아래  일정거리를 벗어나면 울리는 ‘전자팔찌’를 검토한다는 뉴스가 나온다. 이 경우 소수의 인권문제도 중요하지만, 팬데믹 전염병방지가 더 중요한 사안으로 공감돼야 할 것이다.

③ 한편 아직 온라인 교육체제가 미비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일정규격의 장비와 시설을 갖추도록 의무화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규제의 리스크도 있다.

□언노운(Unknown) 법률분쟁의 리스크이다.

국민들에게 그 존재 자체는 알려졌으나, 특성이 알려지지 않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노운-언노운즈’(Known-Unknowns) 리스크가 있다.

① 필자와 친한 후배가 옥외광고 대행업을 하는데 자문을 구해왔다. “특약조항에 코로나 전염병같은 ‘불가항력적인 위험’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광고빌딩 임대료를 쌍방 협의해 조정한다”라는 조항을 삽입하라고 귀뜸해 주었다.

② 코로나 사태로 보험사, 무역업, 운송업을 하는 업체 뿐 아니라, 셧다운된 공장을 가진 업체 제품의 납품 만기에 대해, 책임면제의 범위를 놓고 싸우게 될 법적분쟁의 리스크이다. 속칭 〈노운-언노운 리스크〉 이다.

□이 밖에 새로 발생하거나 더욱 심각해질 몇가지 리스크를 들자면~

① 펫애니멀(Pet animals) 감염 리스크를 주목해야 한다. 이 리스크는 일파만파의 다양한, 또 다른 리스크를 수반할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인간생활과 매우 밀접하고 복잡한 관련이 있어서다. 진돗개 등 한국토종을 비롯, 미니핀,요크셔테리아, 퍼그 등 다양한 외국견종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필자는 3월 초부터 만나는 지인들에게 애견의 경우 “유전자가 90%이상 일치한다니 전염될 지도 모른다”며 이 리스크를 일찍이 나름 예견(?)해봤다. 실제로 벨기에, 홍콩 등에선 주인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반려견, 반려고양이 등이 감염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에선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가 감염됐고 사자도 증상을 보였다는 보도가 연합뉴스 등 주요 국내언론에 보도됐다.

1000만 반려동물(Pet animals) 인구시대를 맞아 국회와 법무부도 1991년 제정된 「동물애호법」을 ‘코로나시대’ 이후엔 더욱 구체화하고 로펌변호사, 동물병원 의사 등 종사자들과 동물애호가들도 민형사상 리스크를 연구하고 대비해야 한다.

② 〈ATM기 사용 급증의 리스크〉이다. 일일매출로 생활을 꾸려온 자영업자들과 당장 외부 공연이 없어 실직하게 된 수만명의 이벤트직,예술직 종사자들은 의존하기 쉬운 ATM기 현금서비스를 받는다고 한다. KB금융카드, BC 카드, 신한카드, 롯데,신세게, 현대, 삼성 등 신용카드사들이 대비해야 될 리스크이다.

③ 〈‘University Ranking’ 점진적 붕괴 리스크〉이다.

코로나(Covid19)사태로 온라인 교육의무화 비율을 현행 20%에서 향후 50%나 100%까지 가능하도록 점진적으로 확대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이다. 지방대학과 수도권 명문대학의 서열(ranking) 붕괴는 대학별로 위기(risk)이자 기회(opportunity)이다. 이 리스크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교수들은 “이번 코로나 전염병 사태를 기점으로 대학간 격차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한다. 실험과 연구를 비탕으로 하는 이공계는 제외하더라도 대학별로 인력과 설비에 얼마나 전략적으로 투자를 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는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도 여전히 칠판에 글씨를 쓰는 우리 교육의 현실이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외국에서 활성화된 MOOC(온라인 공개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시스템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키워드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법 등을 대학수업의 디지털화에 접목시켜 획기적인 변화를 주면, 학생과 교수의 선순환식 인기로 그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은 막강해질 것이다. 자연히 뒤쳐졌던 대학의 서열이 맨위에 놓이게 될 지도 모른다.

④ 〈쓰레기 폭증의 환경리스크〉 이다. 장기간 집에 머무는 동안, 배달음식과 일회용품 소비의  증가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와 스티로폴,페트병,비닐,플라스틱 용기 등은 환경리스크를 더 한층 높여준다. 음식물 매립장, 쓰레기 재활용센터, 지자체가 운영하는 자원순환센타의 야외 적치장을 둘러싼 갈등과 분쟁이 심해질 수 있어 사전 협의를 통해 리스크를 없애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역사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큰 위기 때마다 모두가 하나로 뭉치는 DNA를 갖고 있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최근 전세계 국가가 벤치마킹하는 의료시스템 및 방역체제와 함께, 배려하고 희생하는 시민의식으로 이런 위기들을 거뜬히 극복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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