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억 이상 증가

현대건설이 올해 넉 달 만에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따낸 강원 원주시 원동나래구역 재개발 단지 조감도ⓒ현대건설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현대건설이 올해 넉 달 만에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4일 서울 장위11-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강원 원주시 원동나래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냈다. 사업비는 장위11-2구역이 402억원, 원동나래구역이 2089억원 규모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낡은 건물이 밀집한 소규모 가로구역(도로로 둘러싸인 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올해 신용산 북측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3037억원) 부산 범천1-1구역 재개발사업(4160억원), 대전 대흥1구역 재개발사업(853억원)을 움켜쥐었다. 여기에 장위11-2구역과 원동나래구역 사업을 더하면 총수주액이 1조54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172억원보다 2배가 뛴 셈이다.

장위11-2구역의 위치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68-833번지다. 지하2층 지상15층, 178가구, 아파트 2개 동과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원동나래구역은 원주시 원동 산1-1번지 일대다. 지하4층 지상22층, 1005가구, 아파트 13개 동과 부대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와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골든타임 분양제 등이 조합원들에게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 2분기 시공사가 결정되는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 홍제3구역 재건축 사업도 수주하겠다”고 밝혔다. 골든타임 분양제는 조합이 조합원 이익을 고려해 일반 분양 시기를 고르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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