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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시지 화가 전 생애 다룬 첫 화집 출간'폭풍의 화가' 작품세계와 미공개 작품 다수 공개
논객닷컴 | 승인 2020.05.06 15:37

[논객닷컴]

-작가 노트와 육성 기록으로 구성

-변시지 작품 세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될 것

(주)누보 제공

'폭풍의 화가'로 잘 알려진 고 변시지 작가(1926~2013)의 화집인 '바람의 길, 변시지 '가 출간됐습니다.

변시지 작가 전 생애의 작품과 삶을 다룬 첫 화집으로 작가의 20대 일본 시절, '비원파'로 알려진 30~40대 서울 시절, 그리고 50 대 이후 작고하기까지 38년에 가까운 제주 시절 등, 그의 70년 작품 세계의 변화와 특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2000년 이후 후기 작품과 작고 직전 미완성작까지 망라한 이번 화집은 우선, 그가 남긴 작품 세계를 '그의 생생한 육성만으로 되살렸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마치 작가가 살아서 그의 목소리로 작품을 시기별로 안내하고 창작의 심연을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작가의 목소리와 작품의 결을 가능한 '날 것'으로 살려 구성한 자서전적 성격의 화집입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의 작가 노트, 채록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화집에 수록된 180여 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작품. 변 시지의 시그너처가 된 황토색 화풍을 찾아가는 과정의 시기별 주요 작품뿐아니라, 수묵화 작품도 다수 실려 있습니다. 동서양의 독자적 융합과 동양미의 관찰에 심취했던 작가의 면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2년여의 작업 끝에 화집을 발간한 송정희 대표는 "폭풍의 화가로 알려진 변시지의 작품 세계에 나 스스로가 매료된 시간들이었다"며 "미술계의 보편적 흐름을 거스르며 전개되었던 그의 독자적 작품 세계와,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그만의 색을 찾기 위한 구도적 자세를 평생 견지했던 예술가의 삶이 제대로 조명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를 예술의 혈통으로 삼아 작품활동을 했던 작가는 "사람들은 나를 가리켜 제주도를 대표하는 화가라 한다. 제주도의 그 독특한 서정을 표현하려 무던히 애써 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진정으로 내가 꿈꾸고 추구하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제주도'라는 형식을 벗어난 곳에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사카, 도쿄, 서울, 제주 시절로 이어지는 삶의 궤적 속에서, 인간이란 존재가 갖는 외로움, 그리움 같은 보편적 정서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일찌감치 20 대에 일본 근대 아카데니즘 경향의 서양화로 일본 화단에서 촉망받던 작가는 안정된 지반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30 대 초 서울대학교 초청으로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당시 상당수 한국 작가들이 유럽을 향하고 있을 때, '예술의 모체는 풍토다'라는 신념으로 그의 고향 제주로 귀향, 중앙 화단의 경계 밖으로 스스로를 추동시켰던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가 이번 화집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저자는 "나아가, 한국 미술계에서 변시지 작가가 제대로 평가받고, 세계적인 화가로 거듭나는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 "며 이번 출간 작업의 의미를 덧붙였습니다.

화가 변시지는 제주에서 태어나 6살 때 일본으로 건너가 20대 시절 당시 일본 최고의 중앙 화단으로 알려진 광풍회에서 한국인 최초의 수상자이자 일본인을 포함한 최연소로 최고상을 받고 24세에 심사위원이 된 유일한 작가입니다. 이후, 30 대 일본에서 배운 서양화의 아카데니즘과 철학을 버리고 한국의 고유한 민족 정신을 찾고자 서울대 초청으로 한국으로 영구 귀국합니다. 그만의 독특한 화풍을 찾고 말겠다는 그의 집념은 가장 한국적이면서 역사적이라고 여겼던 비원으로 들어가 일명 '비원파'라는 별명을 얻으며 극사실주의와 인상주의 화풍을 추구하게 됩니다.

70년대 후반, 50대에 접어 든 변시지는 그만의 독특한 황토색과 먹색 선으로 제주를 표현하며,'폭풍의 화가 '변시지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그의 나이 여든을 넘어서, 세계 최대 박물관 인 미국 스미스소니언 (Smithsonian Museum) 박물관에서 그의 작품 두 점이 2007년부터 10 년간 상설 전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생존하는 작가의 작품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된, 한국인으로서는 첫 영예이기도 했습니다.

#'바람의 길, 변시지 '화집은 누보에서 출간한 것으로 구입은 제주돌문화공원 내 문화공간 누보, 서귀포 기당미술관, 서울 에스팩토리 (S Factory) 내 변시지 아트라운지 등에서 구매 가능하며, 온라인에서도 판매됩니다. 정가 7 만원, 구입 문의 : 064-727-7790 ㈜ 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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