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와 자금력에서 삼성물산 선택

삼성물산이서울 서초구 반포1단지 3주에 세울 래미안 아파트 조감도=삼성물산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20일 반포 3주구 재건축 설명회에서“대우건설 대표이사 명예를 걸고 제출한 입찰제안사와 계약서를 100%지키겠다. 한남더힐을 뛰어 넘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겠다”고 했지만 결과는 삼성물산에게 지고 말았다.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업자로 택했다. 조합원 1625명 중 13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물산은 686표를 얻으며 강력한 경쟁자인 대우건설을 69표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도 1109번지 일대의 1490세대의 아파트를 재건축하게 됐다. 총사업비는 8087억원 규모다.  반포3지구 아파트는 17개 동으로 지하3층,지상35층으로 2091세대 규모다.

부동산업계는 삼성물산이 지난4월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을 거머쥐었지만 반포3주구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 막판까지도 대우건설에 대해 조합원들의 호감이 높았지만 삼성에 비해 악한 브랜드 인지도와 재무구조 안전성 등에서 밀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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